바다에서도, 학교에서도 ‘대-한민국’

<앵커 멘트>

동해 바다 에서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해군 장병들도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들이 잘싸워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축구대표선수들을 배출한 학교의 표정은 어떤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치의 틈도 허용되지 않는 동해 바다 최전선, 오늘도 장병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그래도 토고전에 쏠린 눈과 귀는 막기 힘듭니다.

최전선을 지키면서도 짬이 날 때마다 우리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과 함께 기를 불어넣습니다.

<인터뷰>김상돈 (대령 해군1함대 부산함장): "최고도 경계테세 갖추고 있다. 마음만은 태극전사들에게 보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대표선수로 발탁된 백지훈, 김진규 선수의 모교, 수업중에도 학생들의 생각은 이미 독일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윤 (안동고 2학년): "진규형, 백지훈 선수 생각하느라 공부가 하나도 안돼요. 빨리 10시가 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결국 이 학교는 오늘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줄이고 강당에서 단체 응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최건욱 (안동고 축구부 감독): "후회없는 게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울릉도 주민 2천5백여 명도 낮부터 한데 모여 우리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가 태극 전사들이 꼭 울릉도에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전국 방방곡곡 모든 눈과 귀가 오늘 토고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