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총기 사고…그 후 1년

입력 2006.06.18 (22:13) 수정 2006.06.18 (2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GP 총기난사로 병사 8명이 숨진지 내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유족들은 물론이고 생존장병들은 여전히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로 순직한 병사들의 묘를 유족들이 함께 찾았습니다.

자식을 앞서 보낸 어머니는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녹취>순직 장병 어머니:"1주일에 한 번 정도 와서 고작 아이들 앞에 와서 울고..."

유족들은 아직도 군의 사고 조사 결과에 의혹을 품고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찬호(순직 장병 아버지):"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역입니다. 왜냐 하면 이것은 진실이 아니니까요."

끔찍했던 내무반은 완전히 새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독서실과 체육시설, 여가시설을 갖춘 2층 건물로 새단장했습니다.

사고 뒤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내놓은 국방부는 2009년까지 전방 GP 63곳을 모두 이렇게 바꿀 계획입니다.

병사들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 (병사)"시설이 좋아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살아남은 병사는 대부분 군대를 떠났습니다.

27명 가운데 22명이 전역했습니다.

이 중 의병 전역한 15명은 여전히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 김동민 일병은 지난해 11월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를 해놓은 상탭니다.

육군은 내일 희생자들이 몸담았던 육군 28사단에서 유가족들과 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P 총기 사고…그 후 1년
    • 입력 2006-06-18 21:26:33
    • 수정2006-06-18 23:39:17
    뉴스 9
<앵커 멘트> GP 총기난사로 병사 8명이 숨진지 내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유족들은 물론이고 생존장병들은 여전히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로 순직한 병사들의 묘를 유족들이 함께 찾았습니다. 자식을 앞서 보낸 어머니는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녹취>순직 장병 어머니:"1주일에 한 번 정도 와서 고작 아이들 앞에 와서 울고..." 유족들은 아직도 군의 사고 조사 결과에 의혹을 품고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찬호(순직 장병 아버지):"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역입니다. 왜냐 하면 이것은 진실이 아니니까요." 끔찍했던 내무반은 완전히 새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독서실과 체육시설, 여가시설을 갖춘 2층 건물로 새단장했습니다. 사고 뒤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내놓은 국방부는 2009년까지 전방 GP 63곳을 모두 이렇게 바꿀 계획입니다. 병사들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 (병사)"시설이 좋아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살아남은 병사는 대부분 군대를 떠났습니다. 27명 가운데 22명이 전역했습니다. 이 중 의병 전역한 15명은 여전히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 김동민 일병은 지난해 11월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를 해놓은 상탭니다. 육군은 내일 희생자들이 몸담았던 육군 28사단에서 유가족들과 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