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보트로 갈아 타고 밀입국

입력 2006.06.18 (22:13) 수정 2006.06.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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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쪽에서의 밀입국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주로 어선을 이용해 오다가 이제는 화물선에, 소형 보트를 연계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화물선을 이용해 남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4 명이 타고 상륙한 소형 보트입니다.

성인 14 명이 타기에는 작고 비좁을 뿐만 아니라, 모선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아 밀입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화물선에서 이 작은 배로 갈아탄 뒤,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해안을 통해 밀입국했습니다.

"평소에는 어선을 타고 밀입국해 왔지만 이번엔 신종 수법으로써 화물선을 타고 우리나라 영해에서 단정을 이용해서 상륙했습니다."

화물선을 이용한 새로운 밀입국 수법에 어이없이 우리 영해가 뚫린 것입니다.

이들은 해안 숲속에 등산복 차림으로 무리지어 이동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군.경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알선책에게 1 사람 당 200만 원 안팎의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돈을 벌 수 없어서 돈 많이 벌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애들 공부시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중국으로부터의 밀입국 수법에 우리 해상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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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보트로 갈아 타고 밀입국
    • 입력 2006-06-18 21:29:21
    • 수정2006-06-18 23:39:17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쪽에서의 밀입국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주로 어선을 이용해 오다가 이제는 화물선에, 소형 보트를 연계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화물선을 이용해 남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4 명이 타고 상륙한 소형 보트입니다. 성인 14 명이 타기에는 작고 비좁을 뿐만 아니라, 모선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아 밀입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화물선에서 이 작은 배로 갈아탄 뒤,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해안을 통해 밀입국했습니다. "평소에는 어선을 타고 밀입국해 왔지만 이번엔 신종 수법으로써 화물선을 타고 우리나라 영해에서 단정을 이용해서 상륙했습니다." 화물선을 이용한 새로운 밀입국 수법에 어이없이 우리 영해가 뚫린 것입니다. 이들은 해안 숲속에 등산복 차림으로 무리지어 이동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군.경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알선책에게 1 사람 당 200만 원 안팎의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돈을 벌 수 없어서 돈 많이 벌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애들 공부시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중국으로부터의 밀입국 수법에 우리 해상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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