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4주기…아물지 않는 ‘상처’

입력 2006.06.29 (22:09) 수정 2006.06.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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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월드컵 대회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2년 오늘, 서해상에서는 북한과의 교전이 일어나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4주기 추모식 하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북방 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과 교전 끝에 침몰한 해군 참수리 357호.

그후 4년, 선체의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산화한 6명 장병들의 얼굴은 전적비 뒷면 동판에 각인돼 있습니다.

4주기 추모식엔 유족과 생존 장병 국방장관 해군참모총장 여야 대표 등 천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추모사는 올해도 해군 2함대 사령관이 했습니다.

<녹취>김중련(해군 소장/2함대 사령관) : "그대들이 남긴 고귀한 희생정신과 빛나는 감투정신을 가슴에 새겨 맡은바 사명완수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4년전 그 때처럼 월드컵 기간 중... 그래선지 유족들의 아픔이 더한 듯합니다.

<녹취>서형석씨(故 서후원 중사 부친) : "월드컵에 휩싸이고 월드컵에 빠지고, 월드컵에 덮어쓴 격이 돼버렸죠. 그외 다른 부분은 솔직히 신경 안썼잖습니까?"

그들이 지켰던 북방 한계선 대신 새로운 해상 분계선을 설정하자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황은태(故 황도현 중사 부친) : "거기 안오면 되지 멀 그리 따져요. 저희들이 다 이용해 먹을려고 그러지.. 마음대로 돌아다니겠다는 얘기인데, 지킬 것은 지켜야지"

해군은 각 부대별로 추모 공간을 조성한데 이어 참수리호 정장이었던 고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영하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수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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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교전 4주기…아물지 않는 ‘상처’
    • 입력 2006-06-29 21:21:02
    • 수정2006-06-29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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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월드컵 대회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2년 오늘, 서해상에서는 북한과의 교전이 일어나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4주기 추모식 하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북방 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과 교전 끝에 침몰한 해군 참수리 357호. 그후 4년, 선체의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산화한 6명 장병들의 얼굴은 전적비 뒷면 동판에 각인돼 있습니다. 4주기 추모식엔 유족과 생존 장병 국방장관 해군참모총장 여야 대표 등 천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추모사는 올해도 해군 2함대 사령관이 했습니다. <녹취>김중련(해군 소장/2함대 사령관) : "그대들이 남긴 고귀한 희생정신과 빛나는 감투정신을 가슴에 새겨 맡은바 사명완수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4년전 그 때처럼 월드컵 기간 중... 그래선지 유족들의 아픔이 더한 듯합니다. <녹취>서형석씨(故 서후원 중사 부친) : "월드컵에 휩싸이고 월드컵에 빠지고, 월드컵에 덮어쓴 격이 돼버렸죠. 그외 다른 부분은 솔직히 신경 안썼잖습니까?" 그들이 지켰던 북방 한계선 대신 새로운 해상 분계선을 설정하자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황은태(故 황도현 중사 부친) : "거기 안오면 되지 멀 그리 따져요. 저희들이 다 이용해 먹을려고 그러지.. 마음대로 돌아다니겠다는 얘기인데, 지킬 것은 지켜야지" 해군은 각 부대별로 추모 공간을 조성한데 이어 참수리호 정장이었던 고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영하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수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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