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에서 사라지는 ‘투발루공화국’
입력 2006.08.10 (22:14)
수정 2006.08.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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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국가의 존립마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오늘을 김진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의 유인도란 뜻의 투발루공화국, 그러나 이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섬은 6곳에 불과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섬 2곳은 바다 속으로 잠겨버렸기 때문입니다.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 섬, 이곳에는 잠겨버린 섬 니누아 주민들의 난민촌이 있습니다.
이들은 침수에 대비해 언제든지 피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곳도 서서히 잠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로체(니누아섬 난민) : "우리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하수는 마실 수 없고 토양의 염분화로 나무들도 하나씩 죽어가 농사를 포기한 지도 이미 오랩니다.
UN은 해마다 해수면이 2밀리미터씩 상승해 80년이 지나면 투발루가 완전히 잠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 오는 2100년에는 남태평양과 인도양의 1106개의 섬이 모두 바닷속에 잠길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소스트(마샬환경위원회 위원장) : "마샬제도나 투발루 같은 조그만 섬 국가들은 화석연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선진산업국가들의 책임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펑펑 쓴 대가를 엉뚱하게도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이 치루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투발루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국가의 존립마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오늘을 김진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의 유인도란 뜻의 투발루공화국, 그러나 이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섬은 6곳에 불과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섬 2곳은 바다 속으로 잠겨버렸기 때문입니다.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 섬, 이곳에는 잠겨버린 섬 니누아 주민들의 난민촌이 있습니다.
이들은 침수에 대비해 언제든지 피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곳도 서서히 잠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로체(니누아섬 난민) : "우리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하수는 마실 수 없고 토양의 염분화로 나무들도 하나씩 죽어가 농사를 포기한 지도 이미 오랩니다.
UN은 해마다 해수면이 2밀리미터씩 상승해 80년이 지나면 투발루가 완전히 잠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 오는 2100년에는 남태평양과 인도양의 1106개의 섬이 모두 바닷속에 잠길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소스트(마샬환경위원회 위원장) : "마샬제도나 투발루 같은 조그만 섬 국가들은 화석연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선진산업국가들의 책임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펑펑 쓴 대가를 엉뚱하게도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이 치루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투발루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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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상에서 사라지는 ‘투발루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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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10 21:38:48
- 수정2006-08-10 22:24:01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국가의 존립마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오늘을 김진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의 유인도란 뜻의 투발루공화국, 그러나 이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섬은 6곳에 불과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섬 2곳은 바다 속으로 잠겨버렸기 때문입니다.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 섬, 이곳에는 잠겨버린 섬 니누아 주민들의 난민촌이 있습니다.
이들은 침수에 대비해 언제든지 피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곳도 서서히 잠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로체(니누아섬 난민) : "우리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하수는 마실 수 없고 토양의 염분화로 나무들도 하나씩 죽어가 농사를 포기한 지도 이미 오랩니다.
UN은 해마다 해수면이 2밀리미터씩 상승해 80년이 지나면 투발루가 완전히 잠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 오는 2100년에는 남태평양과 인도양의 1106개의 섬이 모두 바닷속에 잠길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소스트(마샬환경위원회 위원장) : "마샬제도나 투발루 같은 조그만 섬 국가들은 화석연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선진산업국가들의 책임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펑펑 쓴 대가를 엉뚱하게도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이 치루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투발루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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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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