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문제 지적돼왔던 ‘야간투시경’

입력 2006.08.11 (22:18) 수정 2006.08.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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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투시경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건 지난해 추락 사고 보고서에서 실제로 지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공군의 공식 발표에선 이 부분이 빠져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13일 추락한 F-4E 전투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해당 부대의 조사 결과 보고섭니다.

소결론에“야간투시경 브리핑 가이드 미흡”이라고 돼 있고,'주요 지침 일부 누락'이라고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어 사고 재발 방지 대책 7개 항목 가운데 4개 항목에 야간투시경이 언급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야간투시경 훈련 지침과 비행 절차를 보완하고 야간투시경 임무 가이드에 비행 단계별 조작과 취약 요인, 안전 대책 등을 보완해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혀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대장과 비행대장이 야간투시경 착용 경험이 없어 현장감이 떨어지는 만큼 1차례씩 경험토록 하자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공군의 공식 발표에서는 야간투시경을 낀 채 훈련중 비행착각에 빠져 추락했다고 밝혔을 뿐 야간투시경 운용상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종사들도 평소에 야간투시경에 대한 불안감을 자주 토로했다고 순직 조종사의 유족들은 말합니다.

<인터뷰>김종섭(지난해 7월 순직 조종사 형) : “공군에서 이 장비 쓰고 훈련 들어가도 된다고 판단했지만 굉장히 이건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그래요...”

공군은 지난해 사고 이후인 8월 야간투시경 장비에 대한 점검 결과, 문제점을 발견해 일부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서도 추가로 문제점이 발견돼 개조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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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문제 지적돼왔던 ‘야간투시경’
    • 입력 2006-08-11 21:19:41
    • 수정2006-08-11 22: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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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투시경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건 지난해 추락 사고 보고서에서 실제로 지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공군의 공식 발표에선 이 부분이 빠져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13일 추락한 F-4E 전투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해당 부대의 조사 결과 보고섭니다. 소결론에“야간투시경 브리핑 가이드 미흡”이라고 돼 있고,'주요 지침 일부 누락'이라고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어 사고 재발 방지 대책 7개 항목 가운데 4개 항목에 야간투시경이 언급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야간투시경 훈련 지침과 비행 절차를 보완하고 야간투시경 임무 가이드에 비행 단계별 조작과 취약 요인, 안전 대책 등을 보완해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혀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대장과 비행대장이 야간투시경 착용 경험이 없어 현장감이 떨어지는 만큼 1차례씩 경험토록 하자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공군의 공식 발표에서는 야간투시경을 낀 채 훈련중 비행착각에 빠져 추락했다고 밝혔을 뿐 야간투시경 운용상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종사들도 평소에 야간투시경에 대한 불안감을 자주 토로했다고 순직 조종사의 유족들은 말합니다. <인터뷰>김종섭(지난해 7월 순직 조종사 형) : “공군에서 이 장비 쓰고 훈련 들어가도 된다고 판단했지만 굉장히 이건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그래요...” 공군은 지난해 사고 이후인 8월 야간투시경 장비에 대한 점검 결과, 문제점을 발견해 일부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서도 추가로 문제점이 발견돼 개조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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