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까지 파고든 ‘가짜 담배’

입력 2006.09.16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흥가 등에서 가짜담배가 나돈다는 얘긴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형마트에서도 가짜담배가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모 씨는 대형 마트에서 담배를 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피우던 담배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뷰>가짜 담배 구입 피해자: "피우자마자 느낌이 쓴맛이 많이 나고 다른 데서 (담배)하나 구해서 비교해보니까 가짜라는 걸 확신했어요."

이 담배를 정품과 비교해봤습니다.

담배제조회사 고유의 문양과 색이 다르고 글씨체가 다릅니다. 또 경고문구의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

이미 열 달 전에 생산이 중단된 디자인입니다.

조잡하게 위조된 이 담배는 지난 5일 대형마트에 들어와 벌써 1/3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이경문(대형마트 점장):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통한 물건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보이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조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담배회사 측도 유흥가 등지에서 가짜 담배는 있어도 본사가 직접 거래하는 매장에서 유통될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인터뷰>담배제조회사 관계자: "저희 회사는 정직원들이 정품을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판매 허가 매장에서 가짜 담배가 판매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경찰은 대형마트에 가짜 담배가 흘러들어간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 할인점까지 파고든 ‘가짜 담배’
    • 입력 2006-09-16 21:07:26
    뉴스 9
<앵커 멘트> 유흥가 등에서 가짜담배가 나돈다는 얘긴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형마트에서도 가짜담배가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모 씨는 대형 마트에서 담배를 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피우던 담배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뷰>가짜 담배 구입 피해자: "피우자마자 느낌이 쓴맛이 많이 나고 다른 데서 (담배)하나 구해서 비교해보니까 가짜라는 걸 확신했어요." 이 담배를 정품과 비교해봤습니다. 담배제조회사 고유의 문양과 색이 다르고 글씨체가 다릅니다. 또 경고문구의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 이미 열 달 전에 생산이 중단된 디자인입니다. 조잡하게 위조된 이 담배는 지난 5일 대형마트에 들어와 벌써 1/3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이경문(대형마트 점장):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통한 물건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보이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조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담배회사 측도 유흥가 등지에서 가짜 담배는 있어도 본사가 직접 거래하는 매장에서 유통될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인터뷰>담배제조회사 관계자: "저희 회사는 정직원들이 정품을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판매 허가 매장에서 가짜 담배가 판매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경찰은 대형마트에 가짜 담배가 흘러들어간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