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정홍보처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현장 홍보 사업을 한다고 얻어낸 예산으로 자기 식구들 관광을 시켜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홍보처는 지난해 현장 홍보 사업 명목으로 1억천 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지난해 이 돈으로 네차례에 걸쳐 229명이 2박3일씩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4명이 홍보처 공무원 53명이 각 부처 홍보담당 공무원으로 절반 이상이 공무원이었습니다.
나머지도 홍보처 광고를 무료로 방영해주는 전광판 운영자 30명과 케이티비 모니터 22명 등 대부분 홍보처 관련 인사들이었습니다.
<녹취> 한국전광광고협회 관계자: "협조해 주신 분들에 한해 현지 답사 차원에서 한다고..."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금까지 3천만 원을 들여 6월엔 개성, 9월엔 금강산을 다녀왔는데 106명 가운데 2명을 빼고는 모두 홍보처와 각 부처 홍보 담당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금강산 방문 공무원: "첫날은 세미나하고 이튿날은 등산하고, 이왕 갔으니까 많은 것을 보고 오자는 거죠"
홍보처가 국회에 낸 예산 설명 자료에는 이 현장 홍보 사업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는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실토합니다.
<녹취>국정홍보처 관계자: "일반국민들을 다 보낼 수는 없잖아요.선정 과정도 어렵고 해서...홍보와 관련된 분들을 주로 모셔서 갔죠."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국민 세금을 자신들 호주머니 돈으로 알고 관광을 다녀온 것이다. 국가 시책을 홍보해야 할 본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국정홍보처는 내년에도 현장 홍보 사업 예산으로 6천만 원을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국정홍보처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현장 홍보 사업을 한다고 얻어낸 예산으로 자기 식구들 관광을 시켜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홍보처는 지난해 현장 홍보 사업 명목으로 1억천 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지난해 이 돈으로 네차례에 걸쳐 229명이 2박3일씩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4명이 홍보처 공무원 53명이 각 부처 홍보담당 공무원으로 절반 이상이 공무원이었습니다.
나머지도 홍보처 광고를 무료로 방영해주는 전광판 운영자 30명과 케이티비 모니터 22명 등 대부분 홍보처 관련 인사들이었습니다.
<녹취> 한국전광광고협회 관계자: "협조해 주신 분들에 한해 현지 답사 차원에서 한다고..."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금까지 3천만 원을 들여 6월엔 개성, 9월엔 금강산을 다녀왔는데 106명 가운데 2명을 빼고는 모두 홍보처와 각 부처 홍보 담당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금강산 방문 공무원: "첫날은 세미나하고 이튿날은 등산하고, 이왕 갔으니까 많은 것을 보고 오자는 거죠"
홍보처가 국회에 낸 예산 설명 자료에는 이 현장 홍보 사업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는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실토합니다.
<녹취>국정홍보처 관계자: "일반국민들을 다 보낼 수는 없잖아요.선정 과정도 어렵고 해서...홍보와 관련된 분들을 주로 모셔서 갔죠."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국민 세금을 자신들 호주머니 돈으로 알고 관광을 다녀온 것이다. 국가 시책을 홍보해야 할 본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국정홍보처는 내년에도 현장 홍보 사업 예산으로 6천만 원을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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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홍보’ 한다더니 ‘제 식구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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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6 21:05:48
<앵커 멘트>
국정홍보처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현장 홍보 사업을 한다고 얻어낸 예산으로 자기 식구들 관광을 시켜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홍보처는 지난해 현장 홍보 사업 명목으로 1억천 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지난해 이 돈으로 네차례에 걸쳐 229명이 2박3일씩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4명이 홍보처 공무원 53명이 각 부처 홍보담당 공무원으로 절반 이상이 공무원이었습니다.
나머지도 홍보처 광고를 무료로 방영해주는 전광판 운영자 30명과 케이티비 모니터 22명 등 대부분 홍보처 관련 인사들이었습니다.
<녹취> 한국전광광고협회 관계자: "협조해 주신 분들에 한해 현지 답사 차원에서 한다고..."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금까지 3천만 원을 들여 6월엔 개성, 9월엔 금강산을 다녀왔는데 106명 가운데 2명을 빼고는 모두 홍보처와 각 부처 홍보 담당 공무원이었습니다.
<녹취> 금강산 방문 공무원: "첫날은 세미나하고 이튿날은 등산하고, 이왕 갔으니까 많은 것을 보고 오자는 거죠"
홍보처가 국회에 낸 예산 설명 자료에는 이 현장 홍보 사업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는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실토합니다.
<녹취>국정홍보처 관계자: "일반국민들을 다 보낼 수는 없잖아요.선정 과정도 어렵고 해서...홍보와 관련된 분들을 주로 모셔서 갔죠."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국민 세금을 자신들 호주머니 돈으로 알고 관광을 다녀온 것이다. 국가 시책을 홍보해야 할 본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국정홍보처는 내년에도 현장 홍보 사업 예산으로 6천만 원을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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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섭 기자 hskw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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