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방만한 경영 선 넘었다
입력 2006.09.26 (22:19)
수정 2006.09.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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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은 또 국책은행의 경영이 비효율적이라며 비대한 조직과 인력을 시급히 정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국책은행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대한 첫번째 지적은 외환운용입니다.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 규모는 세계 4위 수준인 2천104억 달러.
이 과정에서 통화안정 증권을 계속 발행해 한국은행의 주요 적자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측은 당시 환율하락 폭이 커 방치할 경우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조직과 인력도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무 전산화 등으로 지방 업무가 대폭 줄었지만 16개 지역본부와 3개 지점이 전혀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상위직 1,2급 증가율은 29.5%, 총정원 증가율 2.3%를 크게 웃돌아 상위직을 너무 많이 늘렸습니다.
산업은행은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회사채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늘려 민간금융 발전을 저해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총괄팀장제를 도입하면서 팀장 인원을 94명 늘린 점도 방만한 경영으로 손꼽혔습니다.
수출입은행 역시 인력운용이 문제입니다.
지난 2000년 대비 2005년 6월 기준 정원 증가율은 21%, 그러나, 상위직급 정원 증가율은 3배 가까운 61%나 됐습니다.
<인터뷰>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경쟁의 위협이 없고 거기에 따라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감사결과에 대해 국책은행들이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개선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감사원은 또 국책은행의 경영이 비효율적이라며 비대한 조직과 인력을 시급히 정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국책은행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대한 첫번째 지적은 외환운용입니다.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 규모는 세계 4위 수준인 2천104억 달러.
이 과정에서 통화안정 증권을 계속 발행해 한국은행의 주요 적자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측은 당시 환율하락 폭이 커 방치할 경우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조직과 인력도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무 전산화 등으로 지방 업무가 대폭 줄었지만 16개 지역본부와 3개 지점이 전혀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상위직 1,2급 증가율은 29.5%, 총정원 증가율 2.3%를 크게 웃돌아 상위직을 너무 많이 늘렸습니다.
산업은행은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회사채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늘려 민간금융 발전을 저해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총괄팀장제를 도입하면서 팀장 인원을 94명 늘린 점도 방만한 경영으로 손꼽혔습니다.
수출입은행 역시 인력운용이 문제입니다.
지난 2000년 대비 2005년 6월 기준 정원 증가율은 21%, 그러나, 상위직급 정원 증가율은 3배 가까운 61%나 됐습니다.
<인터뷰>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경쟁의 위협이 없고 거기에 따라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감사결과에 대해 국책은행들이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개선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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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6 21:08:09
- 수정2006-09-26 22:23:58
<앵커 멘트>
감사원은 또 국책은행의 경영이 비효율적이라며 비대한 조직과 인력을 시급히 정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국책은행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대한 첫번째 지적은 외환운용입니다.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 규모는 세계 4위 수준인 2천104억 달러.
이 과정에서 통화안정 증권을 계속 발행해 한국은행의 주요 적자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측은 당시 환율하락 폭이 커 방치할 경우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조직과 인력도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무 전산화 등으로 지방 업무가 대폭 줄었지만 16개 지역본부와 3개 지점이 전혀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상위직 1,2급 증가율은 29.5%, 총정원 증가율 2.3%를 크게 웃돌아 상위직을 너무 많이 늘렸습니다.
산업은행은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회사채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늘려 민간금융 발전을 저해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총괄팀장제를 도입하면서 팀장 인원을 94명 늘린 점도 방만한 경영으로 손꼽혔습니다.
수출입은행 역시 인력운용이 문제입니다.
지난 2000년 대비 2005년 6월 기준 정원 증가율은 21%, 그러나, 상위직급 정원 증가율은 3배 가까운 61%나 됐습니다.
<인터뷰>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경쟁의 위협이 없고 거기에 따라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감사결과에 대해 국책은행들이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개선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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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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