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위 국감, 北 유입 현금 ‘핵개발 전용’ 공방

입력 2006.10.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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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있었던 국정감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먼저 재경부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핵개발에 전용됐는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지난 13일 통일부가 "북한산 모래 반입의 상대는 개선무역총회사로 인민무력부가 아니"라고 한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역협회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산 모래 반입의 계약 당사자가 개선무역총회사로 돼있지만 군부와 관련된 조선신진경제연합체가 사실상의 공급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정부가 군부에 돈 흘러들어간 줄 모르고 계속 보냈다는 게 말이 되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김대중 정부 이후 북한에 지원된 현금이 미화 30억 달러, 3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이 돈이 핵개발에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민간이 경협 추진 과정에서 북한에 지급한 현금은 9억5천만 달러, 9천여억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 돈이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 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송영길(열린우리당 의원): "단순히 퍼주기냐의 문제 아니라 운명적으로 우리가 관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인 것이죠."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향후 대북사업과 대북 지원은 국제사회의 판단에 따라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권오규 (경제 부총리): "유엔 제재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

권 부총리는 통일 이전에 서독이 해마다 3조 2천억원,총 58조원을 동독에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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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위 국감, 北 유입 현금 ‘핵개발 전용’ 공방
    • 입력 2006-10-17 21:10:0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있었던 국정감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먼저 재경부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핵개발에 전용됐는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지난 13일 통일부가 "북한산 모래 반입의 상대는 개선무역총회사로 인민무력부가 아니"라고 한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역협회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산 모래 반입의 계약 당사자가 개선무역총회사로 돼있지만 군부와 관련된 조선신진경제연합체가 사실상의 공급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정부가 군부에 돈 흘러들어간 줄 모르고 계속 보냈다는 게 말이 되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김대중 정부 이후 북한에 지원된 현금이 미화 30억 달러, 3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이 돈이 핵개발에 쓰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민간이 경협 추진 과정에서 북한에 지급한 현금은 9억5천만 달러, 9천여억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 돈이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 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송영길(열린우리당 의원): "단순히 퍼주기냐의 문제 아니라 운명적으로 우리가 관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인 것이죠."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향후 대북사업과 대북 지원은 국제사회의 판단에 따라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권오규 (경제 부총리): "유엔 제재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 권 부총리는 통일 이전에 서독이 해마다 3조 2천억원,총 58조원을 동독에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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