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의 통학용 차량들이 대부분 신고되지 않거나 외부에서 영업용 차량을 임대한 것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치원의 통학용 승합차에 어린이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발은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어른용 좌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벨트는 있으나마나, 아예 떼어버린 차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치원 통학 인솔 교사: "(아이들이 차 안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절대 위험하지 않고요. (아이들이) 일어나지 않게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저한테는 여쭤보지 마시고요"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입니다. 보호발판이 없는 것은 물론 어린이용 안전벨트도 전혀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 차량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노란색 자가용 승합차에 안전벨트와 보조발판 등의 각종 안전 장비를 장착한 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데다 많은 비용마저 들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운행중인 유치원 통학버스 6천백여 대 가운데 경찰에 신고된 차량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천9백여 대.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차량 운행비를 아끼려고 외부 영업용 차량 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유치원도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인터뷰>유치원 원장: "차 사고 기사 두고 뭐 보험료, 기름값 다 하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기사들도 속을 썩이는 경우도 무척 많고..."
특히 임대차 대부분은 여러 곳과 중복 계약을 맺고 있어 난폭운전과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의 통학용 차량들이 대부분 신고되지 않거나 외부에서 영업용 차량을 임대한 것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치원의 통학용 승합차에 어린이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발은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어른용 좌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벨트는 있으나마나, 아예 떼어버린 차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치원 통학 인솔 교사: "(아이들이 차 안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절대 위험하지 않고요. (아이들이) 일어나지 않게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저한테는 여쭤보지 마시고요"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입니다. 보호발판이 없는 것은 물론 어린이용 안전벨트도 전혀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 차량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노란색 자가용 승합차에 안전벨트와 보조발판 등의 각종 안전 장비를 장착한 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데다 많은 비용마저 들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운행중인 유치원 통학버스 6천백여 대 가운데 경찰에 신고된 차량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천9백여 대.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차량 운행비를 아끼려고 외부 영업용 차량 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유치원도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인터뷰>유치원 원장: "차 사고 기사 두고 뭐 보험료, 기름값 다 하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기사들도 속을 썩이는 경우도 무척 많고..."
특히 임대차 대부분은 여러 곳과 중복 계약을 맺고 있어 난폭운전과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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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안고 달리는 어린이 통학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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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17 21:33:50
<앵커 멘트>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의 통학용 차량들이 대부분 신고되지 않거나 외부에서 영업용 차량을 임대한 것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치원의 통학용 승합차에 어린이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발은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어른용 좌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벨트는 있으나마나, 아예 떼어버린 차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치원 통학 인솔 교사: "(아이들이 차 안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절대 위험하지 않고요. (아이들이) 일어나지 않게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저한테는 여쭤보지 마시고요"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입니다. 보호발판이 없는 것은 물론 어린이용 안전벨트도 전혀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 차량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노란색 자가용 승합차에 안전벨트와 보조발판 등의 각종 안전 장비를 장착한 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데다 많은 비용마저 들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운행중인 유치원 통학버스 6천백여 대 가운데 경찰에 신고된 차량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천9백여 대.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차량 운행비를 아끼려고 외부 영업용 차량 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유치원도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인터뷰>유치원 원장: "차 사고 기사 두고 뭐 보험료, 기름값 다 하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기사들도 속을 썩이는 경우도 무척 많고..."
특히 임대차 대부분은 여러 곳과 중복 계약을 맺고 있어 난폭운전과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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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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