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정한 교수채용을 위해 마련된 외부심사제가 허울뿐입니다.
내부교수가 대리채점을 하는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사회복지학과 신임 교원 2명을 임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용 절차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외부 심사위원이 해야 할 채점을 이 학교 교수가 대리로 하려다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외부 심사 교수: "심사를 제가 거기 가야되니까, 두 번 정도 가고 번거로우니까"
<녹취> OO대 교무처장: "그분이 오셔가지고 우리 일정에 못 맞추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우리 일정이 있는 건데"
단지 일정문제로 중요한 교수채용 권한을 넘겼다는 해명이지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규환 (한국 비정규직 대학교수노조 부위원장): "학내에서 요구하는 사람 인선하는데 필요한 입맞추는 정도 구색 맞추기밖에 되지 않죠."
더구나 이 외부 교수는 이 대학과 같은 재단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 공무원 임용령'은 교수 채용시 심사위원 중 3분의 1 이상은 반드시 외부 대학교수를 초빙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현 대학사회의 고질적인 채용 관행이 불러온 제돕니다.
<녹취> OO대 교수: "자기를 중심으로,기존에 있는 사람을 잘 모실 사람을 뽑으면 있는 사람들이 편하니까"
전문가들은 우리 대학의 교수 채용과정이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뒤쳐져있다며 보다 투명하게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공정한 교수채용을 위해 마련된 외부심사제가 허울뿐입니다.
내부교수가 대리채점을 하는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사회복지학과 신임 교원 2명을 임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용 절차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외부 심사위원이 해야 할 채점을 이 학교 교수가 대리로 하려다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외부 심사 교수: "심사를 제가 거기 가야되니까, 두 번 정도 가고 번거로우니까"
<녹취> OO대 교무처장: "그분이 오셔가지고 우리 일정에 못 맞추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우리 일정이 있는 건데"
단지 일정문제로 중요한 교수채용 권한을 넘겼다는 해명이지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규환 (한국 비정규직 대학교수노조 부위원장): "학내에서 요구하는 사람 인선하는데 필요한 입맞추는 정도 구색 맞추기밖에 되지 않죠."
더구나 이 외부 교수는 이 대학과 같은 재단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 공무원 임용령'은 교수 채용시 심사위원 중 3분의 1 이상은 반드시 외부 대학교수를 초빙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현 대학사회의 고질적인 채용 관행이 불러온 제돕니다.
<녹취> OO대 교수: "자기를 중심으로,기존에 있는 사람을 잘 모실 사람을 뽑으면 있는 사람들이 편하니까"
전문가들은 우리 대학의 교수 채용과정이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뒤쳐져있다며 보다 투명하게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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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 채용 외부심사제 ‘허울뿐’
-
- 입력 2006-10-17 21:35:26
<앵커 멘트>
공정한 교수채용을 위해 마련된 외부심사제가 허울뿐입니다.
내부교수가 대리채점을 하는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사회복지학과 신임 교원 2명을 임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용 절차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외부 심사위원이 해야 할 채점을 이 학교 교수가 대리로 하려다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외부 심사 교수: "심사를 제가 거기 가야되니까, 두 번 정도 가고 번거로우니까"
<녹취> OO대 교무처장: "그분이 오셔가지고 우리 일정에 못 맞추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우리 일정이 있는 건데"
단지 일정문제로 중요한 교수채용 권한을 넘겼다는 해명이지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규환 (한국 비정규직 대학교수노조 부위원장): "학내에서 요구하는 사람 인선하는데 필요한 입맞추는 정도 구색 맞추기밖에 되지 않죠."
더구나 이 외부 교수는 이 대학과 같은 재단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 공무원 임용령'은 교수 채용시 심사위원 중 3분의 1 이상은 반드시 외부 대학교수를 초빙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현 대학사회의 고질적인 채용 관행이 불러온 제돕니다.
<녹취> OO대 교수: "자기를 중심으로,기존에 있는 사람을 잘 모실 사람을 뽑으면 있는 사람들이 편하니까"
전문가들은 우리 대학의 교수 채용과정이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뒤쳐져있다며 보다 투명하게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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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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