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에서도 입증된 것 처럼 우리경찰의 과학수사 역량이 이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창설 61주년을 맞아 과학경찰의 현주소와 과제를 이효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서울 성내동 한 지하방에서 불이 나 한 사람이 숨졌습니다.
감식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 고무관이 예리하게 잘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단서.
곧바로 전문 분석팀이 투입돼 컴퓨터 범죄 분석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용의자는 이틀만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권일용 (범죄분석관/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유형의 증거뿐 아니라 범행 양식 등을 분석해 용의 대상을 압축하고 전략적인 수사를 하는 것.."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에서도 경찰은 DNA 분석을 통해 선진국들도 감탄할만한 개가를 올렸습니다.
지난 2004년 동남아 쓰나미 현장에서도 39개국 수사팀 가운데 가장 먼저 사체의 신원확인을 해 냈고, 최근 경찰대에는 과학수사기법을 배우려는 각국 경찰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에서는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정형곤 (마포경찰서 과학수사팀장): "국과수에 가서 감정결과가 오는데 수일이 걸리거든요. 그러면서 용의자 수사가 지연되고.."
특히 전문인력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임준태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20여명 되는 검시 의사들이 있다. 그러나 발생 숫자는 10배 정도의 인원이 있어야 한다. 이정도로 부족한 실정이고"
경찰은 다음 달 처음으로 서울경찰청에 다기능 범죄분석실을 신설하는 등 문제점 보완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학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최근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에서도 입증된 것 처럼 우리경찰의 과학수사 역량이 이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창설 61주년을 맞아 과학경찰의 현주소와 과제를 이효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서울 성내동 한 지하방에서 불이 나 한 사람이 숨졌습니다.
감식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 고무관이 예리하게 잘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단서.
곧바로 전문 분석팀이 투입돼 컴퓨터 범죄 분석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용의자는 이틀만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권일용 (범죄분석관/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유형의 증거뿐 아니라 범행 양식 등을 분석해 용의 대상을 압축하고 전략적인 수사를 하는 것.."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에서도 경찰은 DNA 분석을 통해 선진국들도 감탄할만한 개가를 올렸습니다.
지난 2004년 동남아 쓰나미 현장에서도 39개국 수사팀 가운데 가장 먼저 사체의 신원확인을 해 냈고, 최근 경찰대에는 과학수사기법을 배우려는 각국 경찰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에서는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정형곤 (마포경찰서 과학수사팀장): "국과수에 가서 감정결과가 오는데 수일이 걸리거든요. 그러면서 용의자 수사가 지연되고.."
특히 전문인력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임준태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20여명 되는 검시 의사들이 있다. 그러나 발생 숫자는 10배 정도의 인원이 있어야 한다. 이정도로 부족한 실정이고"
경찰은 다음 달 처음으로 서울경찰청에 다기능 범죄분석실을 신설하는 등 문제점 보완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학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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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창설 61주년, ‘과학 경찰’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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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20 21:40:20
<앵커 멘트>
최근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에서도 입증된 것 처럼 우리경찰의 과학수사 역량이 이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창설 61주년을 맞아 과학경찰의 현주소와 과제를 이효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서울 성내동 한 지하방에서 불이 나 한 사람이 숨졌습니다.
감식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 고무관이 예리하게 잘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단서.
곧바로 전문 분석팀이 투입돼 컴퓨터 범죄 분석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용의자는 이틀만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권일용 (범죄분석관/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유형의 증거뿐 아니라 범행 양식 등을 분석해 용의 대상을 압축하고 전략적인 수사를 하는 것.."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에서도 경찰은 DNA 분석을 통해 선진국들도 감탄할만한 개가를 올렸습니다.
지난 2004년 동남아 쓰나미 현장에서도 39개국 수사팀 가운데 가장 먼저 사체의 신원확인을 해 냈고, 최근 경찰대에는 과학수사기법을 배우려는 각국 경찰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에서는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정형곤 (마포경찰서 과학수사팀장): "국과수에 가서 감정결과가 오는데 수일이 걸리거든요. 그러면서 용의자 수사가 지연되고.."
특히 전문인력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임준태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20여명 되는 검시 의사들이 있다. 그러나 발생 숫자는 10배 정도의 인원이 있어야 한다. 이정도로 부족한 실정이고"
경찰은 다음 달 처음으로 서울경찰청에 다기능 범죄분석실을 신설하는 등 문제점 보완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학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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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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