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파문 일파만파…잔꾀 승부의 끝

입력 2006.10.20 (22:20) 수정 2006.10.20 (2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책의 내용보다는 마케팅으로 베스트 셀러를 만드는 출판업계의 잔꾀 그 말로가 이번 마시멜로이야기 사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의 성공은 과연 책의 내용이 좋아서였을까?

출판사가 비밀계약서까지 써가며 정지영씨, 즉 제3자를 번역자로 내세운 것은 스타마케팅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출판사 스스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출판이 가져야 할 소명이나 사회적 기능을 도외시하고 조급함...상업적인..."

출판계가 불황이라면서도 해당출판사는 4차례의 팬 사인회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도는 강연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장관이 선물한 책, 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읽고 싶은 책 등 출판사의 모회사인 한국경제는 1년에 25건에 달하는 기사를 쏟아내며 '마시멜로'의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소형출판사는 자금이 없어 스타마케팅을 할 수 없는데 대형출판사가 그런 관행이라고 한다면 그건 모욕이죠."

정지영씨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출판사에서 판매부수에 따라 지급한 총 수익금 8100만원을 전부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씨가 받은 번역 인세는 2%, 이를 판매부수로 환산하면 마시멜로는 45만 부가 팔렸다는 얘깁니다.

지난 8월에 백만 부가 넘게 나갔다는 출판사의 발표를 감안하면 사라진 55만부는 어디에 있는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시멜로 파문 일파만파…잔꾀 승부의 끝
    • 입력 2006-10-20 21:41:50
    • 수정2006-10-20 22:57:18
    뉴스 9
<앵커 멘트> 책의 내용보다는 마케팅으로 베스트 셀러를 만드는 출판업계의 잔꾀 그 말로가 이번 마시멜로이야기 사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의 성공은 과연 책의 내용이 좋아서였을까? 출판사가 비밀계약서까지 써가며 정지영씨, 즉 제3자를 번역자로 내세운 것은 스타마케팅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출판사 스스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출판이 가져야 할 소명이나 사회적 기능을 도외시하고 조급함...상업적인..." 출판계가 불황이라면서도 해당출판사는 4차례의 팬 사인회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도는 강연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장관이 선물한 책, 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읽고 싶은 책 등 출판사의 모회사인 한국경제는 1년에 25건에 달하는 기사를 쏟아내며 '마시멜로'의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소형출판사는 자금이 없어 스타마케팅을 할 수 없는데 대형출판사가 그런 관행이라고 한다면 그건 모욕이죠." 정지영씨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출판사에서 판매부수에 따라 지급한 총 수익금 8100만원을 전부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씨가 받은 번역 인세는 2%, 이를 판매부수로 환산하면 마시멜로는 45만 부가 팔렸다는 얘깁니다. 지난 8월에 백만 부가 넘게 나갔다는 출판사의 발표를 감안하면 사라진 55만부는 어디에 있는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