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협상 나흘째, 금융·의약 일부 성과

입력 2006.10.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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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 13개분야의 협상이 끝났습니다.

합의된 사항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금융분야와 의약품 분야 등에선 한미간에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나흘째, 시원스레 합의된 사항은 없었지만 의견차이는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금융 분야에서 한미 양국은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국책은행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성격의 금융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이심전심 대화가 통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에 대해선 달랐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도 일반인 고객이 10만 명이 넘고 자회사가 문어발처럼 늘어나는 건 특혜아니냐는 미국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또 우체국 보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앨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우리는 공공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한미FTA 금융분과장): "우체국 보험에 대해 정부 특혜가 있다고 했고 우리는 우체국 보험은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국산 의약품의 제조시설 기준을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미국에서도 별도 조사없이 인정을 받게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역구제 분과에서는 긴급수입제한 조치, 세이프 가드의 발동 조건과 기간 등에서 의견차이가 다소 좁혀졌지만 합의된 건 없었습니다. 전체 18개 분야중 13개 분야의 협상이 오늘로 끝나 4차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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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협상 나흘째, 금융·의약 일부 성과
    • 입력 2006-10-26 21:08:34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 13개분야의 협상이 끝났습니다. 합의된 사항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금융분야와 의약품 분야 등에선 한미간에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나흘째, 시원스레 합의된 사항은 없었지만 의견차이는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금융 분야에서 한미 양국은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국책은행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성격의 금융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이심전심 대화가 통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에 대해선 달랐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도 일반인 고객이 10만 명이 넘고 자회사가 문어발처럼 늘어나는 건 특혜아니냐는 미국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또 우체국 보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앨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우리는 공공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한미FTA 금융분과장): "우체국 보험에 대해 정부 특혜가 있다고 했고 우리는 우체국 보험은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국산 의약품의 제조시설 기준을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미국에서도 별도 조사없이 인정을 받게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역구제 분과에서는 긴급수입제한 조치, 세이프 가드의 발동 조건과 기간 등에서 의견차이가 다소 좁혀졌지만 합의된 건 없었습니다. 전체 18개 분야중 13개 분야의 협상이 오늘로 끝나 4차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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