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층아파트는 또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화재 대피공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무거동의 15층짜리 아파트는 발코니를 확장한 뒤 지난 4월 준공검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달사이 발코니 확장 때 만든 대피공간이 증발하고 벽돌을 쌓아놓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준공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벽돌로 형식적인 공간을 만든 뒤 검사가 끝나고 이를 철거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경래 (입주민) : "벽돌로 엉성하게 해서 연기 다 새게 만들어 놓고 준공검사 끝나고 다 철거해 버리고"
대피시설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선반이나 붙박이장 등이 설치됐습니다.
발코니의 방화기능을 점검하는 화재 실험 장면입니다.
발코니가 있는 집의 경우 불길이 위쪽으로 쉽게 올라오지 못하지만, 발코니가 없는 집은 불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조현욱 (울산 남부소방서) : "화재 대피 공간이 없을 경우에 상당히 위험하다. 대피시설이 있어야 그나마 구조할 수 있다."
건축허가와 준공검사를 내주는 구청 담당자는 법적으로 감리자와 건축사가 현장을 감독하고, 구청은 서류만 확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선룡 (울산 남구청 주택허가 계장) : "준공이 끝나고 난 뒤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의 경우는 아예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더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대피시설을 확보하고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관련 법규의 정비와 함께 감독기능의 강화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고층아파트는 또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화재 대피공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무거동의 15층짜리 아파트는 발코니를 확장한 뒤 지난 4월 준공검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달사이 발코니 확장 때 만든 대피공간이 증발하고 벽돌을 쌓아놓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준공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벽돌로 형식적인 공간을 만든 뒤 검사가 끝나고 이를 철거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경래 (입주민) : "벽돌로 엉성하게 해서 연기 다 새게 만들어 놓고 준공검사 끝나고 다 철거해 버리고"
대피시설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선반이나 붙박이장 등이 설치됐습니다.
발코니의 방화기능을 점검하는 화재 실험 장면입니다.
발코니가 있는 집의 경우 불길이 위쪽으로 쉽게 올라오지 못하지만, 발코니가 없는 집은 불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조현욱 (울산 남부소방서) : "화재 대피 공간이 없을 경우에 상당히 위험하다. 대피시설이 있어야 그나마 구조할 수 있다."
건축허가와 준공검사를 내주는 구청 담당자는 법적으로 감리자와 건축사가 현장을 감독하고, 구청은 서류만 확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선룡 (울산 남구청 주택허가 계장) : "준공이 끝나고 난 뒤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의 경우는 아예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더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대피시설을 확보하고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관련 법규의 정비와 함께 감독기능의 강화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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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② 발코니 확장, 소방시설은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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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30 21:20:55
<앵커 멘트>
고층아파트는 또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화재 대피공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무거동의 15층짜리 아파트는 발코니를 확장한 뒤 지난 4월 준공검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달사이 발코니 확장 때 만든 대피공간이 증발하고 벽돌을 쌓아놓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준공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벽돌로 형식적인 공간을 만든 뒤 검사가 끝나고 이를 철거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경래 (입주민) : "벽돌로 엉성하게 해서 연기 다 새게 만들어 놓고 준공검사 끝나고 다 철거해 버리고"
대피시설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선반이나 붙박이장 등이 설치됐습니다.
발코니의 방화기능을 점검하는 화재 실험 장면입니다.
발코니가 있는 집의 경우 불길이 위쪽으로 쉽게 올라오지 못하지만, 발코니가 없는 집은 불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조현욱 (울산 남부소방서) : "화재 대피 공간이 없을 경우에 상당히 위험하다. 대피시설이 있어야 그나마 구조할 수 있다."
건축허가와 준공검사를 내주는 구청 담당자는 법적으로 감리자와 건축사가 현장을 감독하고, 구청은 서류만 확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선룡 (울산 남구청 주택허가 계장) : "준공이 끝나고 난 뒤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의 경우는 아예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더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대피시설을 확보하고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관련 법규의 정비와 함께 감독기능의 강화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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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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