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IT 사업 행적 추적

입력 2006.11.01 (22:15) 수정 2006.1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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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밀조직 일심회 총책인 장민호씨의 인맥은 아주 폭넓었던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한 인맥구축이었는지 사업가로서의 활동이었는지 공안당국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밀조직 '일심회' 총책인 장민호 씨에 대한 검찰과 국정원 수사의 초점은 장 씨의 국내 행적에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미국에서 귀국한 뒤 IT 업체를 운영하던 장 씨는 7-80년대 대학동문 모임에 참석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 모임에는 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전 국회의원 보좌관 : "소위 잘 나가는 젊은 사람들 모임이었어요. 장 씨를 유능한 IT업계 사장으로 알고 있었죠.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다들 그렇게 알고 있을 거예요."

장 씨는 이후에도 2명의 현직 국회의원 전현직 비서관들과 자주 접촉하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장 씨의 국내 행보가 북한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인지, '사업가'로서의 활동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입니다.

공안당국은 장 씨가 지난 94년부터 수년간 IT 관련 정부 산하 기관에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IT 업계와 정부 기관 관계자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 씨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IT 관련 주요 정보를 입수한 뒤 북한에 전달했는지 여부 역시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장 씨가 국내 인사들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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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민호 IT 사업 행적 추적
    • 입력 2006-11-01 21:15:12
    • 수정2006-11-01 2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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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밀조직 일심회 총책인 장민호씨의 인맥은 아주 폭넓었던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한 인맥구축이었는지 사업가로서의 활동이었는지 공안당국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밀조직 '일심회' 총책인 장민호 씨에 대한 검찰과 국정원 수사의 초점은 장 씨의 국내 행적에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미국에서 귀국한 뒤 IT 업체를 운영하던 장 씨는 7-80년대 대학동문 모임에 참석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 모임에는 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전 국회의원 보좌관 : "소위 잘 나가는 젊은 사람들 모임이었어요. 장 씨를 유능한 IT업계 사장으로 알고 있었죠.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다들 그렇게 알고 있을 거예요." 장 씨는 이후에도 2명의 현직 국회의원 전현직 비서관들과 자주 접촉하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장 씨의 국내 행보가 북한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인지, '사업가'로서의 활동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입니다. 공안당국은 장 씨가 지난 94년부터 수년간 IT 관련 정부 산하 기관에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IT 업계와 정부 기관 관계자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 씨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IT 관련 주요 정보를 입수한 뒤 북한에 전달했는지 여부 역시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장 씨가 국내 인사들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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