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줄 알았던 아들 7년 만에 찾아
입력 2006.11.01 (22:15)
수정 2006.11.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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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앞에서 길을 잃고 정신요양 시설에 수용돼 있던 정신지체 장애인이 7년만에 부모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된후 두달만에 해결 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살인 정신지체 1급 장애인 홍진욱 씨.
16살이던 지난 99년 4월, 부산 당감동 자신의 집 앞에서 길을 잃었던 홍 씨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거의 7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재숙 (어머니) : "저희들은 진짜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저희들은 진짜.. 정말로 어디서 죽었는갑다.싶어가지고.. 내 꿈에 얘가 나타나요. 진짜 한번씩.. 내 꿈에.."
경찰의 무성의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실종 두달 만에 진욱 군은 이곳 파출소로 인계됐지만, 행려환자로 접수돼 정신요양 전문시설로 그대로 넘겨졌습니다.
행려 환자 인계서에는 '진욱'이라는 이름과 '열 여섯'이라는 나이가 분명히 기록돼 있고, 집이 당감동이라는 사실도 남아있는데도 경찰은 실종 신고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순한 '행려 환자'로 분류한 것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구청의 행려 환자 실태점검에서 성인이 된 홍 씨가 자신의 성을 기억해 내면서 부모와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천영숙 (주민생활지원과) : "작년 하반기 수진 실태 점검시에 자기 이름이 '홍진욱'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당감동에 살았었고,동생은 누구라고 이름을 이야기 해서.."
아들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알린 뒤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온 홍 씨의 부모는 지금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집앞에서 길을 잃고 정신요양 시설에 수용돼 있던 정신지체 장애인이 7년만에 부모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된후 두달만에 해결 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살인 정신지체 1급 장애인 홍진욱 씨.
16살이던 지난 99년 4월, 부산 당감동 자신의 집 앞에서 길을 잃었던 홍 씨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거의 7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재숙 (어머니) : "저희들은 진짜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저희들은 진짜.. 정말로 어디서 죽었는갑다.싶어가지고.. 내 꿈에 얘가 나타나요. 진짜 한번씩.. 내 꿈에.."
경찰의 무성의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실종 두달 만에 진욱 군은 이곳 파출소로 인계됐지만, 행려환자로 접수돼 정신요양 전문시설로 그대로 넘겨졌습니다.
행려 환자 인계서에는 '진욱'이라는 이름과 '열 여섯'이라는 나이가 분명히 기록돼 있고, 집이 당감동이라는 사실도 남아있는데도 경찰은 실종 신고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순한 '행려 환자'로 분류한 것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구청의 행려 환자 실태점검에서 성인이 된 홍 씨가 자신의 성을 기억해 내면서 부모와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천영숙 (주민생활지원과) : "작년 하반기 수진 실태 점검시에 자기 이름이 '홍진욱'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당감동에 살았었고,동생은 누구라고 이름을 이야기 해서.."
아들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알린 뒤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온 홍 씨의 부모는 지금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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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줄 알았던 아들 7년 만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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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01 21:26:48
- 수정2006-11-01 22:57:51
<앵커 멘트>
집앞에서 길을 잃고 정신요양 시설에 수용돼 있던 정신지체 장애인이 7년만에 부모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된후 두달만에 해결 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살인 정신지체 1급 장애인 홍진욱 씨.
16살이던 지난 99년 4월, 부산 당감동 자신의 집 앞에서 길을 잃었던 홍 씨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거의 7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재숙 (어머니) : "저희들은 진짜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저희들은 진짜.. 정말로 어디서 죽었는갑다.싶어가지고.. 내 꿈에 얘가 나타나요. 진짜 한번씩.. 내 꿈에.."
경찰의 무성의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실종 두달 만에 진욱 군은 이곳 파출소로 인계됐지만, 행려환자로 접수돼 정신요양 전문시설로 그대로 넘겨졌습니다.
행려 환자 인계서에는 '진욱'이라는 이름과 '열 여섯'이라는 나이가 분명히 기록돼 있고, 집이 당감동이라는 사실도 남아있는데도 경찰은 실종 신고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순한 '행려 환자'로 분류한 것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구청의 행려 환자 실태점검에서 성인이 된 홍 씨가 자신의 성을 기억해 내면서 부모와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천영숙 (주민생활지원과) : "작년 하반기 수진 실태 점검시에 자기 이름이 '홍진욱'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당감동에 살았었고,동생은 누구라고 이름을 이야기 해서.."
아들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알린 뒤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온 홍 씨의 부모는 지금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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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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