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집값 상승률 1.3%…사상 최고

입력 2006.11.10 (22:24) 수정 2006.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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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이번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는 다음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분양을 앞둔 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분양가가 평당 2100만 원을 넘는데도 집을 보려는 사람들이 수 백미터나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문연경(서울 대치동) : "쾌적할 거고 그 지역이 발전한다고 하고 투자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왔어요."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번주 전국 집값 상승률은 공식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습니다.

서울은 1.8%, 강남.강북이 각각 1.9, 1.6%씩 올라 주간 집값 상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보다 높은 2.9%의 상승율을 기록했고, 인천지역도 검단신도시 개발 호재로 1.8%나 집값이 올랐습니다.

집값 급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오히려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부추겨 매물이 줄어든 영향도 크다고 국민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택 매수세는 확연히 진정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간 급등한 집값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의 집값 상승이 실제 거래 보다는 호가 위주의 급등세라는 뜻입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부동산컨텐츠팀 차장) : "매도 희망 가격과 매수 희망 가격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거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지만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 대책을 고비로 가격 급등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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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집값 상승률 1.3%…사상 최고
    • 입력 2006-11-10 21:01:10
    • 수정2006-11-10 2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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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이번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는 다음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분양을 앞둔 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분양가가 평당 2100만 원을 넘는데도 집을 보려는 사람들이 수 백미터나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문연경(서울 대치동) : "쾌적할 거고 그 지역이 발전한다고 하고 투자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왔어요."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번주 전국 집값 상승률은 공식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습니다. 서울은 1.8%, 강남.강북이 각각 1.9, 1.6%씩 올라 주간 집값 상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보다 높은 2.9%의 상승율을 기록했고, 인천지역도 검단신도시 개발 호재로 1.8%나 집값이 올랐습니다. 집값 급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오히려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부추겨 매물이 줄어든 영향도 크다고 국민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택 매수세는 확연히 진정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간 급등한 집값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의 집값 상승이 실제 거래 보다는 호가 위주의 급등세라는 뜻입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부동산컨텐츠팀 차장) : "매도 희망 가격과 매수 희망 가격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거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지만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 대책을 고비로 가격 급등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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