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성매수 공무원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06.11.10 (22:24) 수정 2006.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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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채팅으로 여중고생들을 꾀어내 성매매를 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청 공무원인 50살 진모 씨는 지난 2003년과 올해 4월, 18살 이 모 양 등 2명을 만나 두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진 씨는 근무 시간에 군청 근처로 이 양 등을 불러냈습니다.

진 씨에게 이 양을 소개해 준 사람은 진 씨의 하급자인 35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7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10대 여학생 13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이미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진 씨는 이미 구속된 부하직원 김 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10대 여학생들을 소개받아 성매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호적 업무를 맡고 있던 김 씨가 여학생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뗀 뒤 비행 사실을 가족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성매수를 하고, 진 씨에게 승진을 부탁하며 여학생들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일구 (경장/보령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이미 구속된 공무원 김씨가 타인에게 변호사 비용과 피해 청소년과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한 결과 피의자 진 씨가 여학생들과 성매수한 사실을 확인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고객들의 이름을 몰래 빼내 채팅을 한 뒤 10대 여학생들과 생매매를 한 보험회사 직원 35살 정모 씨 등 9명을 함께 적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학생들은 대부분 결손가정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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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여학생 성매수 공무원 등 무더기 적발
    • 입력 2006-11-10 21:35:32
    • 수정2006-11-10 22:26:05
    뉴스 9
<앵커 멘트> 인터넷 채팅으로 여중고생들을 꾀어내 성매매를 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청 공무원인 50살 진모 씨는 지난 2003년과 올해 4월, 18살 이 모 양 등 2명을 만나 두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진 씨는 근무 시간에 군청 근처로 이 양 등을 불러냈습니다. 진 씨에게 이 양을 소개해 준 사람은 진 씨의 하급자인 35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7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10대 여학생 13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이미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진 씨는 이미 구속된 부하직원 김 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10대 여학생들을 소개받아 성매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호적 업무를 맡고 있던 김 씨가 여학생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뗀 뒤 비행 사실을 가족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성매수를 하고, 진 씨에게 승진을 부탁하며 여학생들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일구 (경장/보령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이미 구속된 공무원 김씨가 타인에게 변호사 비용과 피해 청소년과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한 결과 피의자 진 씨가 여학생들과 성매수한 사실을 확인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고객들의 이름을 몰래 빼내 채팅을 한 뒤 10대 여학생들과 생매매를 한 보험회사 직원 35살 정모 씨 등 9명을 함께 적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학생들은 대부분 결손가정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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