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조심, 5년 내 ‘합병증’

입력 2006.11.14 (22:19) 수정 2006.11.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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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당뇨의 날을 맞아 국내 당뇨 환자들의 문제를 짚어봅니다.

당뇨환자들은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하는데 대부분 혈당조절실패로 합병증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손발이 저리고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혈당 조절이 안되면서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당뇨 합병증으로 방광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선미 (당뇨 환자) : "열심히 하고 규칙에 따라 해야 되는데, 오래되다 보니까 약속이 더 안지켜 지네요."

이처럼 국내 당뇨환자들은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일쑤여서 약 절반이 진단 5년 안에 각종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서너 배 높아져 그만큼 사망 위험도 증가합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대표하는 '당화혈색소'가 정상수치 기준인 7% 미만을 유지하는 환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체질적 특징으로 한창 일할 3-40대부터 당뇨가 생기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에다 스트레스까지 겹쳐 혈당 관리가 힘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윤건호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서양인들보다 10-20년 더 당뇨병이 미리 발병하기 때문에 심한 증상이 없이 오기 때문에 너무 오랜 기간 당뇨병을 방치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1% 포인트만 줄여도 당뇨 사망률은 21%, 족부 궤양은 43%, 신장질환은 37%나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공복 혈당 110, 식후 혈당은 160을 넘지 않도록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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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환자 조심, 5년 내 ‘합병증’
    • 입력 2006-11-14 21:24:29
    • 수정2006-11-14 2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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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당뇨의 날을 맞아 국내 당뇨 환자들의 문제를 짚어봅니다. 당뇨환자들은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하는데 대부분 혈당조절실패로 합병증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손발이 저리고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혈당 조절이 안되면서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당뇨 합병증으로 방광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선미 (당뇨 환자) : "열심히 하고 규칙에 따라 해야 되는데, 오래되다 보니까 약속이 더 안지켜 지네요." 이처럼 국내 당뇨환자들은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일쑤여서 약 절반이 진단 5년 안에 각종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서너 배 높아져 그만큼 사망 위험도 증가합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대표하는 '당화혈색소'가 정상수치 기준인 7% 미만을 유지하는 환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체질적 특징으로 한창 일할 3-40대부터 당뇨가 생기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에다 스트레스까지 겹쳐 혈당 관리가 힘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윤건호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서양인들보다 10-20년 더 당뇨병이 미리 발병하기 때문에 심한 증상이 없이 오기 때문에 너무 오랜 기간 당뇨병을 방치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1% 포인트만 줄여도 당뇨 사망률은 21%, 족부 궤양은 43%, 신장질환은 37%나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공복 혈당 110, 식후 혈당은 160을 넘지 않도록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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