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전셋값’ 세입자는 가슴앓이
입력 2006.11.17 (22:28)
수정 2006.1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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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집값이 폭등하면서 누구보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입자들입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도 어려워져 자꾸만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 잠실동 일대입니다.
올 초 1억 원하던 방 3개 짜리 20평 주택의 전셋값이 이달 1억 3천만 원 이상으로 3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송영상(공인중개사) : "5~6개월 사이에 전세금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신 분들이 서울 외곽지역이나 경기권으로 이사를 나가십니다."
이런 사정은 신도시나 재개발 주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에서 상당수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올려내지 않으면 이사를 가거나 월세를 찾아야합니다.
경기도 양주 신도시 주변 지역입니다.
지난해말 3500만원 하던 30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추석 이후 6천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오른 전셋값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 문을 두드려보지만 이마저도 헛수고입니다.
30살 김 모씨도 오른 전셋값을 구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하려했지만 아예 신청조차 못했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면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 확약서를 받아야 하는데, 집주인들이 꺼리고 확약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씨는 더 외곽지역에 있는 월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전세 세입자) : "돈 없는 게 죄라고.. 집도 못 구한 상태지만 또 내년에 어느 집을 가야되나 그 생각밖에 없어요."
이런 사정은 수도권 상당수 세입자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오대우(공인중개사) : "현실이 확약서를 써주지 않아도 또다른 전세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인들이 굳이 그렇게 써줘가면서까지 하지 않습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길은 막히고...
집 없는 세입자들은 부동산 폭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최근 집값이 폭등하면서 누구보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입자들입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도 어려워져 자꾸만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 잠실동 일대입니다.
올 초 1억 원하던 방 3개 짜리 20평 주택의 전셋값이 이달 1억 3천만 원 이상으로 3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송영상(공인중개사) : "5~6개월 사이에 전세금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신 분들이 서울 외곽지역이나 경기권으로 이사를 나가십니다."
이런 사정은 신도시나 재개발 주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에서 상당수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올려내지 않으면 이사를 가거나 월세를 찾아야합니다.
경기도 양주 신도시 주변 지역입니다.
지난해말 3500만원 하던 30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추석 이후 6천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오른 전셋값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 문을 두드려보지만 이마저도 헛수고입니다.
30살 김 모씨도 오른 전셋값을 구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하려했지만 아예 신청조차 못했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면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 확약서를 받아야 하는데, 집주인들이 꺼리고 확약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씨는 더 외곽지역에 있는 월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전세 세입자) : "돈 없는 게 죄라고.. 집도 못 구한 상태지만 또 내년에 어느 집을 가야되나 그 생각밖에 없어요."
이런 사정은 수도권 상당수 세입자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오대우(공인중개사) : "현실이 확약서를 써주지 않아도 또다른 전세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인들이 굳이 그렇게 써줘가면서까지 하지 않습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길은 막히고...
집 없는 세입자들은 부동산 폭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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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는 전셋값’ 세입자는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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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17 21:02:46
- 수정2006-11-17 22:30:17
<앵커 멘트>
최근 집값이 폭등하면서 누구보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입자들입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도 어려워져 자꾸만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 잠실동 일대입니다.
올 초 1억 원하던 방 3개 짜리 20평 주택의 전셋값이 이달 1억 3천만 원 이상으로 3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송영상(공인중개사) : "5~6개월 사이에 전세금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신 분들이 서울 외곽지역이나 경기권으로 이사를 나가십니다."
이런 사정은 신도시나 재개발 주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에서 상당수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올려내지 않으면 이사를 가거나 월세를 찾아야합니다.
경기도 양주 신도시 주변 지역입니다.
지난해말 3500만원 하던 30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추석 이후 6천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오른 전셋값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 문을 두드려보지만 이마저도 헛수고입니다.
30살 김 모씨도 오른 전셋값을 구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하려했지만 아예 신청조차 못했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면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 확약서를 받아야 하는데, 집주인들이 꺼리고 확약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씨는 더 외곽지역에 있는 월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전세 세입자) : "돈 없는 게 죄라고.. 집도 못 구한 상태지만 또 내년에 어느 집을 가야되나 그 생각밖에 없어요."
이런 사정은 수도권 상당수 세입자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오대우(공인중개사) : "현실이 확약서를 써주지 않아도 또다른 전세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인들이 굳이 그렇게 써줘가면서까지 하지 않습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대출길은 막히고...
집 없는 세입자들은 부동산 폭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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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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