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납치 용의자 기지로 검거
입력 2006.11.17 (22:28)
수정 2006.1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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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 대 여성이 채무때문에 거의 하룻동안 납치됐다가 기지를 발휘해 풀려났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모두 5명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30대 여자 고객이 불안한 듯 좌우를 살핍니다.
남자 1 명은 책을 보는 척하며 이 여자를 감시하고, 중간 중간 불러 말까지 건넵니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자와 건물 밖에 있던 일당 4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여성이 창구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을 몰래 적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협 천안 대흥지점 관계자 : "다시 한번 저희 직원이 혹시 납치당하고 있느냐 살짝 물었는데 그렇다고 위험한 상황을 신고했습니다."
창구 여직원이나 이를 보고 받은 간부들도 경찰에 신고한 뒤 오히려 더 태연하게 업무를 봤습니다.
농협 직원은 피해자에게 불필요한 것까지 주문하며 10여분 동안 시간을 끌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돼 컨테이너에 감금됐다가 오늘 오후 통장에 돈이 있다며 용의자들을 농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2,400만 원을 빌린 뒤 이자까지 합쳐 2,500만 원을 줬는데도 5천만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30 대 여성이 채무때문에 거의 하룻동안 납치됐다가 기지를 발휘해 풀려났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모두 5명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30대 여자 고객이 불안한 듯 좌우를 살핍니다.
남자 1 명은 책을 보는 척하며 이 여자를 감시하고, 중간 중간 불러 말까지 건넵니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자와 건물 밖에 있던 일당 4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여성이 창구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을 몰래 적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협 천안 대흥지점 관계자 : "다시 한번 저희 직원이 혹시 납치당하고 있느냐 살짝 물었는데 그렇다고 위험한 상황을 신고했습니다."
창구 여직원이나 이를 보고 받은 간부들도 경찰에 신고한 뒤 오히려 더 태연하게 업무를 봤습니다.
농협 직원은 피해자에게 불필요한 것까지 주문하며 10여분 동안 시간을 끌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돼 컨테이너에 감금됐다가 오늘 오후 통장에 돈이 있다며 용의자들을 농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2,400만 원을 빌린 뒤 이자까지 합쳐 2,500만 원을 줬는데도 5천만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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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무자 납치 용의자 기지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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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17 21:18:02
- 수정2006-11-17 22:30:17
<앵커 멘트>
30 대 여성이 채무때문에 거의 하룻동안 납치됐다가 기지를 발휘해 풀려났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모두 5명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30대 여자 고객이 불안한 듯 좌우를 살핍니다.
남자 1 명은 책을 보는 척하며 이 여자를 감시하고, 중간 중간 불러 말까지 건넵니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자와 건물 밖에 있던 일당 4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여성이 창구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을 몰래 적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협 천안 대흥지점 관계자 : "다시 한번 저희 직원이 혹시 납치당하고 있느냐 살짝 물었는데 그렇다고 위험한 상황을 신고했습니다."
창구 여직원이나 이를 보고 받은 간부들도 경찰에 신고한 뒤 오히려 더 태연하게 업무를 봤습니다.
농협 직원은 피해자에게 불필요한 것까지 주문하며 10여분 동안 시간을 끌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돼 컨테이너에 감금됐다가 오늘 오후 통장에 돈이 있다며 용의자들을 농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2,400만 원을 빌린 뒤 이자까지 합쳐 2,500만 원을 줬는데도 5천만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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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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