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청와대서 몰래 녹취 ‘파문’

입력 2006.11.18 (21:42) 수정 2006.11.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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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노사모 회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몰래 녹취해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비공개 행사였지만 두달이 지난 최근, 한 인터넷 언론에 모임 사실과 언론 관련 발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사모의 한 회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현 노사모 대표가 당시 대통령 발언을 몰래 녹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감독 출신인 노사모 대표 김병천씨는 당시 노사모 미디어 위원장 자격으로 기록차원에서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병천(노사모 대표): "내가 노사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기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녹취록을 몇몇 지인들과 공유했지만 언론에 누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병천(노사모 대표): "불과 몇 사람에게 전달했는대 언론에 누가 최종적으로 전달했는지는 모르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사모 내부는 책임소재를 놓고 내분양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허술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열린경호를 지향하는 만큼 당시 카메라 반입을 허용했지만 김씨가 사전양해없이 촬영하려해 금지했는데도 몰래 녹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악의적 의도가 없는 만큼 관련자료를 삭제하고 엄중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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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모, 청와대서 몰래 녹취 ‘파문’
    • 입력 2006-11-18 21:09:26
    • 수정2006-11-18 2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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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노사모 회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몰래 녹취해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비공개 행사였지만 두달이 지난 최근, 한 인터넷 언론에 모임 사실과 언론 관련 발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사모의 한 회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현 노사모 대표가 당시 대통령 발언을 몰래 녹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감독 출신인 노사모 대표 김병천씨는 당시 노사모 미디어 위원장 자격으로 기록차원에서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병천(노사모 대표): "내가 노사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기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녹취록을 몇몇 지인들과 공유했지만 언론에 누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병천(노사모 대표): "불과 몇 사람에게 전달했는대 언론에 누가 최종적으로 전달했는지는 모르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사모 내부는 책임소재를 놓고 내분양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허술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열린경호를 지향하는 만큼 당시 카메라 반입을 허용했지만 김씨가 사전양해없이 촬영하려해 금지했는데도 몰래 녹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악의적 의도가 없는 만큼 관련자료를 삭제하고 엄중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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