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트랜스 지방’ 낮춰야 산다

<앵커 멘트>
이 식품업체들은 이제 이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업체들의 고민은 역시 비용문젭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랜스지방이 올해 식품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제과업쳅니다.

이 제과 업체는 올해부터 안전 연구소를 새로 개설하고 연구 인력도 3배 늘렸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과자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트랜스지방은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명교 (해태제과 안전보장원장): "트랜스 지방을 줄이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닭튀김 체인업체는 지난해부터 트랜스 지방이 거의 나오지 않는 올리브유로 튀김용 기름을 바꿨습니다.

<인터뷰>윤홍근 (제네시스 회장): "트랜스지방이 거의 없고 맛이있는 기름이 찾다보니 올리브유를 찾아됐습니다."

최근 들어 식품업체들은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각종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문제는 원가 부담입니다.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대두 경화유보다 올리브 기름의 가격은 5배, 옥수수 기름은 30% 정도 비쌉니다.

이 때문에 식품업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 업체들은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습니다.

<녹취>소형 식품업체 관계자: "저희같은 경우는 도저히 코스트 감당을 할 수 없습니다. 엄두도 못내죠"

내년 12월부터는 모든 식품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표기가 의무화되고 이미 시민단체 등은 당장 함유량을 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트랜스 지방 문제가 식품업계의 판도를 바꿀 폭풍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