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경집회 강행…끝까지 원칙 대응

입력 2007.01.09 (22:10) 수정 2007.01.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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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내일 상경집회를 강행하고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이런 가운데 밝혔습니다.

사측은 여전히 원칙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과금 차등 지급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가 본사 상경 투쟁을 앞두고 조합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는 특근과 잔업 거부를 계속하는 한편 예정대로 내일 서울 본사 앞에서 3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11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여기서 파업 안이 결의되면 다음 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긴장하고 조직하고 단결해서 한치 흐트러짐 없는 투쟁대오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노조는 또 회사의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회사 측을 단협 위반 혐의로 울산노동지청에 고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조는 협상을 위한 교섭 요청을 지속적으로 사 측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만큼은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내일 상경 투쟁 조합원들이 월차 휴가를 내더라도 불법파업으로 규정해 모두 무단 결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상경 투쟁 참여자들이 집단으로 월차 내는 것은 회사 생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칙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회사의 생산 손실과 노조의 임금 손실이 눈덩이 처럼 커지는 가운데 노,사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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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상경집회 강행…끝까지 원칙 대응
    • 입력 2007-01-09 21:25:14
    • 수정2007-01-09 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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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내일 상경집회를 강행하고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이런 가운데 밝혔습니다. 사측은 여전히 원칙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과금 차등 지급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가 본사 상경 투쟁을 앞두고 조합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는 특근과 잔업 거부를 계속하는 한편 예정대로 내일 서울 본사 앞에서 3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11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여기서 파업 안이 결의되면 다음 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긴장하고 조직하고 단결해서 한치 흐트러짐 없는 투쟁대오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노조는 또 회사의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회사 측을 단협 위반 혐의로 울산노동지청에 고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조는 협상을 위한 교섭 요청을 지속적으로 사 측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만큼은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내일 상경 투쟁 조합원들이 월차 휴가를 내더라도 불법파업으로 규정해 모두 무단 결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상경 투쟁 참여자들이 집단으로 월차 내는 것은 회사 생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칙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회사의 생산 손실과 노조의 임금 손실이 눈덩이 처럼 커지는 가운데 노,사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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