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분유업체와 산부인과 병원이 유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이 병원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습니다.
6억 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습니다.
돈을 빌렸다는 증거입니다.
빌려준 곳은 금융기관이 아니라 한 분유업체입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분유업체에서) 6억 원 이상 대출금이 있잖아요? "예. 저희가 담보도 제공했고.."
대출 기간은 10년, 금리는 시중금리의 절반 수준입니다.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분유업체가 이같은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다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분유만을 먹이도록 병원측이 산모들을 유도하는 조건입니다.
<녹취> 분유 업체 관계자 : "분유업체 특성상 산부인과 의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일부 산부인과의사들이 요청시에 약간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줍니다."
산모들이 병원에서 먹이던 우유를 여간해선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분유업체들이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 산모 : "(아이의) 변비라든지 설사, 그런게 걱정이 돼서 (분유를) 쉽게 바꾸지 못하죠."
공정거래 위원회는 이같은 방식으로 분유업체와 거래관계를 맺은 산부인과 병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같은 거래가 10년 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혐의를 잡고 부당한 고객 유인이나 경쟁 배제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분유업체와 산부인과 병원이 유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이 병원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습니다.
6억 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습니다.
돈을 빌렸다는 증거입니다.
빌려준 곳은 금융기관이 아니라 한 분유업체입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분유업체에서) 6억 원 이상 대출금이 있잖아요? "예. 저희가 담보도 제공했고.."
대출 기간은 10년, 금리는 시중금리의 절반 수준입니다.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분유업체가 이같은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다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분유만을 먹이도록 병원측이 산모들을 유도하는 조건입니다.
<녹취> 분유 업체 관계자 : "분유업체 특성상 산부인과 의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일부 산부인과의사들이 요청시에 약간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줍니다."
산모들이 병원에서 먹이던 우유를 여간해선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분유업체들이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 산모 : "(아이의) 변비라든지 설사, 그런게 걱정이 돼서 (분유를) 쉽게 바꾸지 못하죠."
공정거래 위원회는 이같은 방식으로 분유업체와 거래관계를 맺은 산부인과 병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같은 거래가 10년 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혐의를 잡고 부당한 고객 유인이나 경쟁 배제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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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분유업체-산부인과 유착’ 조사
-
- 입력 2007-01-10 21:27:38
<앵커 멘트>
분유업체와 산부인과 병원이 유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이 병원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습니다.
6억 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습니다.
돈을 빌렸다는 증거입니다.
빌려준 곳은 금융기관이 아니라 한 분유업체입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분유업체에서) 6억 원 이상 대출금이 있잖아요? "예. 저희가 담보도 제공했고.."
대출 기간은 10년, 금리는 시중금리의 절반 수준입니다.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분유업체가 이같은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다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분유만을 먹이도록 병원측이 산모들을 유도하는 조건입니다.
<녹취> 분유 업체 관계자 : "분유업체 특성상 산부인과 의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일부 산부인과의사들이 요청시에 약간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줍니다."
산모들이 병원에서 먹이던 우유를 여간해선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분유업체들이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 산모 : "(아이의) 변비라든지 설사, 그런게 걱정이 돼서 (분유를) 쉽게 바꾸지 못하죠."
공정거래 위원회는 이같은 방식으로 분유업체와 거래관계를 맺은 산부인과 병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같은 거래가 10년 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혐의를 잡고 부당한 고객 유인이나 경쟁 배제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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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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