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입양한 ‘천사 같은 부부’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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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아이 2명을 포함해 세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친자식과 함께 키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조만간 한명을 더 입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김영인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행정자치부 기능직 공무원인 탁정식 씨.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탁 씨는 그러나, 정작 자기 집의 울타리는 걷어냈습니다. 입양을 꺼리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세 아이를 입양한 것입니다.

그 중 두 아이는 손가락 일부가 없는 장애아였습니다.

12살 난 친아들까지 모두 네 아이.

<인터뷰> 탁정식: "전혀 구별되는 거 없어요, 어찌보면 우리 아들이 약간 피해를 보죠"

탁 씨의 월급과 한 달 150만 원의 입양보조금으로는 여섯 식구가 생활하는 데 항상 빠듯합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세 아이나 입양을 했을까?

<인터뷰> 강수숙(부인):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 보면 엄마가 돼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단비는 친누나처럼 동생 미르를 정성껏 보살펴주고, 큰아들 보늬는 미르보다 장애가 심한 둘째 여동생이 언론에 나오면 상처를 받을 거라며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조만간 한 명을 더 입양할 계획이라는 탁 씨 부부. 이들의 소원은 소박합니다.

<인터뷰> "애들은 그냥 건강하게, 공부는 좀 못해도 좋으니까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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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입양한 ‘천사 같은 부부’
    • 입력 2007-02-12 21:40:44
    뉴스 9
<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아이 2명을 포함해 세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친자식과 함께 키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조만간 한명을 더 입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김영인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행정자치부 기능직 공무원인 탁정식 씨.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탁 씨는 그러나, 정작 자기 집의 울타리는 걷어냈습니다. 입양을 꺼리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세 아이를 입양한 것입니다. 그 중 두 아이는 손가락 일부가 없는 장애아였습니다. 12살 난 친아들까지 모두 네 아이. <인터뷰> 탁정식: "전혀 구별되는 거 없어요, 어찌보면 우리 아들이 약간 피해를 보죠" 탁 씨의 월급과 한 달 150만 원의 입양보조금으로는 여섯 식구가 생활하는 데 항상 빠듯합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세 아이나 입양을 했을까? <인터뷰> 강수숙(부인):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 보면 엄마가 돼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단비는 친누나처럼 동생 미르를 정성껏 보살펴주고, 큰아들 보늬는 미르보다 장애가 심한 둘째 여동생이 언론에 나오면 상처를 받을 거라며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조만간 한 명을 더 입양할 계획이라는 탁 씨 부부. 이들의 소원은 소박합니다. <인터뷰> "애들은 그냥 건강하게, 공부는 좀 못해도 좋으니까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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