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인 사망 수개월만에 발견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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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가 끊켜 촛불을 써오던 낡은 주택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또 한 60대 노인은 숨진지 반년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황진우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한 주택가.
66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년 반 만에 찾아온 조카가 창문을 뜯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숨진 지 반년이 훨씬 넘어 백골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녹취>김00(신고자/조카) : "쉽게 말하면 미라 있잖아요, 미라.. 그런 형태였어요. 1년 반쯤 전 부터는 통화가 안됐었어요"
단칸 셋방에서 주차 관리 일 등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왔던 김 씨.
이혼한 부인과 자식들은 오래 전 부터 왕래가 끊겨 25년 동안 혼자 살아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철거가 진행돼 주변은 이렇게 폐허로 변했지만, 김 씨의 방문만은 굳게 잠긴 채 아무도 김 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 "(마지막 본 것이) 한 4월, 5월... 한 1년 됐을 거야. 그런데 한 집에 사는 사람도 모른 거야..."
아무도 돌보지 않은 채 김 씨의 주검은 몇 계절을 지나도록 싸늘한 철거지역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전기가 끊켜 촛불을 써오던 낡은 주택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또 한 60대 노인은 숨진지 반년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황진우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한 주택가.
66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년 반 만에 찾아온 조카가 창문을 뜯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숨진 지 반년이 훨씬 넘어 백골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녹취>김00(신고자/조카) : "쉽게 말하면 미라 있잖아요, 미라.. 그런 형태였어요. 1년 반쯤 전 부터는 통화가 안됐었어요"
단칸 셋방에서 주차 관리 일 등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왔던 김 씨.
이혼한 부인과 자식들은 오래 전 부터 왕래가 끊겨 25년 동안 혼자 살아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철거가 진행돼 주변은 이렇게 폐허로 변했지만, 김 씨의 방문만은 굳게 잠긴 채 아무도 김 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 "(마지막 본 것이) 한 4월, 5월... 한 1년 됐을 거야. 그런데 한 집에 사는 사람도 모른 거야..."
아무도 돌보지 않은 채 김 씨의 주검은 몇 계절을 지나도록 싸늘한 철거지역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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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노인 사망 수개월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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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2-27 21:34:31
- 수정2007-02-27 22:38:07
<앵커 멘트>
전기가 끊켜 촛불을 써오던 낡은 주택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또 한 60대 노인은 숨진지 반년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황진우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한 주택가.
66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년 반 만에 찾아온 조카가 창문을 뜯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숨진 지 반년이 훨씬 넘어 백골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녹취>김00(신고자/조카) : "쉽게 말하면 미라 있잖아요, 미라.. 그런 형태였어요. 1년 반쯤 전 부터는 통화가 안됐었어요"
단칸 셋방에서 주차 관리 일 등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왔던 김 씨.
이혼한 부인과 자식들은 오래 전 부터 왕래가 끊겨 25년 동안 혼자 살아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철거가 진행돼 주변은 이렇게 폐허로 변했지만, 김 씨의 방문만은 굳게 잠긴 채 아무도 김 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 "(마지막 본 것이) 한 4월, 5월... 한 1년 됐을 거야. 그런데 한 집에 사는 사람도 모른 거야..."
아무도 돌보지 않은 채 김 씨의 주검은 몇 계절을 지나도록 싸늘한 철거지역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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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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