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 서울대 강단에 서다

입력 2007.03.07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대표시인 고은선생이 대학강단에 섰습니다. 첫 수업에서 고은선생은 학생들에게 "나하고 한번 놀아 보자"라며 애정어린 첫인사를 건냈습니다.

현장에 하송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을 훌쩍 넘긴 노시인.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젊은 학생들을 향한 애정으로 첫 인사를 갈음합니다.

<녹취> 고은(시인) : "무척 사랑 스럽다.. 나하고 한 번 놀아보자.."

공부도 놀이라는 독특한 명제를 던지며 수업의 문을 연 시인을 학생들은 갈채와 환호성으로 맞았습니다.

<녹취> 고은(시인) : "둘 또는 그 이상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하나의 진리가 구축된다."

달걀을 부화시키려면 어미가 밖에서 찍어주고 새끼 닭이 안에서 몸부림쳐야한다며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오아론(사회과학계열 3학년) :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순간 순간 나 자신을 생각해 보게하고.."

올 한해 진행될 수업은 '우리들의 안과 밖'이라는 3점짜리 교양 과목.

학생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이번 강의의 목표입니다.

수업도 작품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시인.

그래서 그에게 학생들은 제자가 아니라 교감을 주고받는 친구입니다.

<인터뷰> 고은(시인) : "내가 그들에게 교사가 되기보다는 그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인 고은, 서울대 강단에 서다
    • 입력 2007-03-07 21:40:34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의 대표시인 고은선생이 대학강단에 섰습니다. 첫 수업에서 고은선생은 학생들에게 "나하고 한번 놀아 보자"라며 애정어린 첫인사를 건냈습니다. 현장에 하송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을 훌쩍 넘긴 노시인.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젊은 학생들을 향한 애정으로 첫 인사를 갈음합니다. <녹취> 고은(시인) : "무척 사랑 스럽다.. 나하고 한 번 놀아보자.." 공부도 놀이라는 독특한 명제를 던지며 수업의 문을 연 시인을 학생들은 갈채와 환호성으로 맞았습니다. <녹취> 고은(시인) : "둘 또는 그 이상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하나의 진리가 구축된다." 달걀을 부화시키려면 어미가 밖에서 찍어주고 새끼 닭이 안에서 몸부림쳐야한다며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오아론(사회과학계열 3학년) :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순간 순간 나 자신을 생각해 보게하고.." 올 한해 진행될 수업은 '우리들의 안과 밖'이라는 3점짜리 교양 과목. 학생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이번 강의의 목표입니다. 수업도 작품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시인. 그래서 그에게 학생들은 제자가 아니라 교감을 주고받는 친구입니다. <인터뷰> 고은(시인) : "내가 그들에게 교사가 되기보다는 그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