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 날씨…오늘도 ‘기습 눈발’

입력 2007.03.08 (22:16) 수정 2007.03.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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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요즘 날씨 도대체 왜 이럴까요?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중부지방엔 꽃샘추위에 기습적으로 눈이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때 아닌 함박눈이 또 다시 시야를 가릴 만큼 세차게 쏟아집니다.

어제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고궁에 또 눈이 내려앉고,가로수 나뭇가지에 눈송이가 소복이 쌓이면서 거리는 다시 한겨울 분위기로 되돌아 갔습니다.

꽃샘 추위에 이어 예보에 없던 기습 눈까지 변덕스런 봄 날씨에 시민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궁자(서울시 신길동) : "눈이 막 쏟아지고 막 겨울 같아요 봄인데 함박눈이 쏟아질까..."

이 같은 변덕스러운 봄날씨의 원인은 아직도 남아 있는 겨울철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km 상공 영하 12 도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서해 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와 기습적인 눈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손태성(기상청 통보관) : "그동안 워낙 따뜻해서 서해 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는데 여기에 찬공기가 내려와 서해 상에서 강한 눈구름이 형성됐습니다."

오늘 밤에도 강원 영서지역에는 1 cm 가량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적설량이 적더라도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에 눈이 쏟아질 경우 예상치 못한 곳의 도로가 얼어 붙을 수 있어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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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덕스런 봄 날씨…오늘도 ‘기습 눈발’
    • 입력 2007-03-08 21:09:39
    • 수정2007-03-08 2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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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요즘 날씨 도대체 왜 이럴까요?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중부지방엔 꽃샘추위에 기습적으로 눈이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때 아닌 함박눈이 또 다시 시야를 가릴 만큼 세차게 쏟아집니다. 어제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고궁에 또 눈이 내려앉고,가로수 나뭇가지에 눈송이가 소복이 쌓이면서 거리는 다시 한겨울 분위기로 되돌아 갔습니다. 꽃샘 추위에 이어 예보에 없던 기습 눈까지 변덕스런 봄 날씨에 시민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궁자(서울시 신길동) : "눈이 막 쏟아지고 막 겨울 같아요 봄인데 함박눈이 쏟아질까..." 이 같은 변덕스러운 봄날씨의 원인은 아직도 남아 있는 겨울철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km 상공 영하 12 도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서해 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와 기습적인 눈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손태성(기상청 통보관) : "그동안 워낙 따뜻해서 서해 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는데 여기에 찬공기가 내려와 서해 상에서 강한 눈구름이 형성됐습니다." 오늘 밤에도 강원 영서지역에는 1 cm 가량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적설량이 적더라도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에 눈이 쏟아질 경우 예상치 못한 곳의 도로가 얼어 붙을 수 있어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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