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이 영업이익도 늘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3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다음주 직원들에게 성과급 20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월 미리 나눠준 특별격려금 130%를 더하면 모두 900억 원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인터뷰>우리은행 관계자 : "다른 은행은 지난 해 이익이 많이 났다고 해서 2-3백%씩 줬는데 그만큼 이익을 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성과급이 300%를 넘는 것은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출자전환한 주식 값이 오르는 등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대우건설과 하이닉스 주식 매각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5천178억 원, 지난 2005년보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3백억 원이 줄었지만 이 돈 덕분에 성과급은 두 배 가까이 받게 됐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기업들의 주식을 팔아 성과급 잔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나눠져야 동기부여 면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경쟁력과 관계없는 성과급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임에 실패한 황영기 행장이 예보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이 영업이익도 늘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3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다음주 직원들에게 성과급 20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월 미리 나눠준 특별격려금 130%를 더하면 모두 900억 원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인터뷰>우리은행 관계자 : "다른 은행은 지난 해 이익이 많이 났다고 해서 2-3백%씩 줬는데 그만큼 이익을 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성과급이 300%를 넘는 것은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출자전환한 주식 값이 오르는 등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대우건설과 하이닉스 주식 매각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5천178억 원, 지난 2005년보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3백억 원이 줄었지만 이 돈 덕분에 성과급은 두 배 가까이 받게 됐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기업들의 주식을 팔아 성과급 잔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나눠져야 동기부여 면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경쟁력과 관계없는 성과급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임에 실패한 황영기 행장이 예보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은행, 성과급 330% 논란
-
- 입력 2007-03-20 21:15:36
<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이 영업이익도 늘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3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다음주 직원들에게 성과급 20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월 미리 나눠준 특별격려금 130%를 더하면 모두 900억 원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인터뷰>우리은행 관계자 : "다른 은행은 지난 해 이익이 많이 났다고 해서 2-3백%씩 줬는데 그만큼 이익을 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성과급이 300%를 넘는 것은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출자전환한 주식 값이 오르는 등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대우건설과 하이닉스 주식 매각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5천178억 원, 지난 2005년보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3백억 원이 줄었지만 이 돈 덕분에 성과급은 두 배 가까이 받게 됐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빌려준 돈 대신 떠안은 기업들의 주식을 팔아 성과급 잔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나눠져야 동기부여 면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경쟁력과 관계없는 성과급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임에 실패한 황영기 행장이 예보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
-
박상민 기자 sangmin@kbs.co.kr
박상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