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의약품 분야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지난해 국내에서 8백억원, 전세계적으론 12조원 어치가 팔린 이른바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입니다.
화이자는 이런 신약개발을 위해 우리 제약시장 규모와 맞먹는 8조원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의경(숙대 약대교수) : "영세한 우리기업은 신약개발보다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을 복제한 카피약 개발에 주력해 왔다."
리피토의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약효는 비슷하면서 가격은 싼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고은지(엘지경제연구원) : "지금은 특허기간 20년이 만료되는 다음날 곧바로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제약사들이 미리 개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FTA협상 타결로 국내 제약사들은 앞으로는 신약 특허권이 만료되는 시점 이후부터 개발에 착수하게 돼 지금보다 대략 2,3년 정도 복제약 출시가 늦어집니다.
이를 어겨 특허소송을 당하면 상당기간 개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선호(제약협회 홍보실장) : "제네릭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이 늦어짐으로 인해서 연간 1조원 정도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매출에서 복제약 비중이 8,90%에 달하는 하위 제약회사들은 타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싼 복제약 대신 값 비싼 신약을 사먹는 기간이 늘어나 소비자들의 약값부담도 크게 느는 등 제약산업이 위기에 처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의약품 분야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지난해 국내에서 8백억원, 전세계적으론 12조원 어치가 팔린 이른바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입니다.
화이자는 이런 신약개발을 위해 우리 제약시장 규모와 맞먹는 8조원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의경(숙대 약대교수) : "영세한 우리기업은 신약개발보다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을 복제한 카피약 개발에 주력해 왔다."
리피토의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약효는 비슷하면서 가격은 싼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고은지(엘지경제연구원) : "지금은 특허기간 20년이 만료되는 다음날 곧바로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제약사들이 미리 개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FTA협상 타결로 국내 제약사들은 앞으로는 신약 특허권이 만료되는 시점 이후부터 개발에 착수하게 돼 지금보다 대략 2,3년 정도 복제약 출시가 늦어집니다.
이를 어겨 특허소송을 당하면 상당기간 개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선호(제약협회 홍보실장) : "제네릭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이 늦어짐으로 인해서 연간 1조원 정도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매출에서 복제약 비중이 8,90%에 달하는 하위 제약회사들은 타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싼 복제약 대신 값 비싼 신약을 사먹는 기간이 늘어나 소비자들의 약값부담도 크게 느는 등 제약산업이 위기에 처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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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앗과의 싸움, 제약업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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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6 21:02:34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의약품 분야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지난해 국내에서 8백억원, 전세계적으론 12조원 어치가 팔린 이른바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입니다.
화이자는 이런 신약개발을 위해 우리 제약시장 규모와 맞먹는 8조원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의경(숙대 약대교수) : "영세한 우리기업은 신약개발보다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을 복제한 카피약 개발에 주력해 왔다."
리피토의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약효는 비슷하면서 가격은 싼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고은지(엘지경제연구원) : "지금은 특허기간 20년이 만료되는 다음날 곧바로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제약사들이 미리 개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FTA협상 타결로 국내 제약사들은 앞으로는 신약 특허권이 만료되는 시점 이후부터 개발에 착수하게 돼 지금보다 대략 2,3년 정도 복제약 출시가 늦어집니다.
이를 어겨 특허소송을 당하면 상당기간 개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선호(제약협회 홍보실장) : "제네릭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이 늦어짐으로 인해서 연간 1조원 정도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매출에서 복제약 비중이 8,90%에 달하는 하위 제약회사들은 타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싼 복제약 대신 값 비싼 신약을 사먹는 기간이 늘어나 소비자들의 약값부담도 크게 느는 등 제약산업이 위기에 처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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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juh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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