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전도사’, 대학 개혁 시동

입력 2007.05.30 (08:00) 수정 2007.05.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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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자부 장관 시절 개혁전도사란 별칭이 붙었던 오영교씨가 동국대 총장에 취임해 이번엔 대학가의 구조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변화에 보수적인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문 사회계열의 전공 강의시간, 수강생이 고작 10명 뿐입니다.

인기가 없다보니 학생 절반 이상이 전공을 바꿨거나 자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있는 다른 계열 강의는 전과생까지 몰려 수강생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김성하(동국대 경영학과 4학년) : "좋아서 들어왔는데 비전이 안 보인다거나 이 과 나와서는 취업도 안된다거나 할 때 전과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동국대는 이같은 학생들의 현실적 수요를 반영해 파격적인 학제 개편에 나섰습니다.

북한학과와 독문학과 정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서울과 경주캠퍼스에서 모두 255명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바이오와 영상미디어,전자정보를 특성화 학부로 지정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 혁신의 중심엔 올해 취임한 오영교 총장이 있습니다.

오 총장은 매년 학부 경영평가를 실시해 정원의 10%를 늘이거나 줄이는 경쟁과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오영교(동국대 총장) : "학생 취업률, 학교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수님들에 대한 대우도 다르게 할 것입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는 서울 소재 대학의 뼈를 깎는 구조개혁이 구조조정이 필요한 다른 대학에 많은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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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전도사’, 대학 개혁 시동
    • 입력 2007-05-30 07:35:09
    • 수정2007-05-30 08: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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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자부 장관 시절 개혁전도사란 별칭이 붙었던 오영교씨가 동국대 총장에 취임해 이번엔 대학가의 구조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변화에 보수적인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문 사회계열의 전공 강의시간, 수강생이 고작 10명 뿐입니다. 인기가 없다보니 학생 절반 이상이 전공을 바꿨거나 자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있는 다른 계열 강의는 전과생까지 몰려 수강생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김성하(동국대 경영학과 4학년) : "좋아서 들어왔는데 비전이 안 보인다거나 이 과 나와서는 취업도 안된다거나 할 때 전과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동국대는 이같은 학생들의 현실적 수요를 반영해 파격적인 학제 개편에 나섰습니다. 북한학과와 독문학과 정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서울과 경주캠퍼스에서 모두 255명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바이오와 영상미디어,전자정보를 특성화 학부로 지정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 혁신의 중심엔 올해 취임한 오영교 총장이 있습니다. 오 총장은 매년 학부 경영평가를 실시해 정원의 10%를 늘이거나 줄이는 경쟁과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오영교(동국대 총장) : "학생 취업률, 학교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수님들에 대한 대우도 다르게 할 것입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는 서울 소재 대학의 뼈를 깎는 구조개혁이 구조조정이 필요한 다른 대학에 많은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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