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꽃밭’으로 변신

입력 2007.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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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명 '김포매립지'로 불리는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요즘 유채꽃과 야생화 등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변한 현장을 김영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천여 평에 걸쳐 펼쳐진 유채꽃밭, 마치 제주도에 온 것 같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만들기에 한창인 이곳은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입니다.

<인터뷰> 박선우(인천 화수동) : "(무슨 냄새 나요?) 수박 냄새…"

원래 연탄재 야적장이었는데 지난 2천 4년 향기로운 꽃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쓰레기장의 사용 시한이 다 되자 나온 묘수였습니다.

<인터뷰> 조수민(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처음에는 와서 냄새도 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냄새도 별로 안 나고요. 또 꽃을 많이 심어놓으니까 그냥 일반공원에 온 것 같이 느껴져요."

이곳에 이어, 지난 2천 년 매립이 끝난 인근 제1 매립지에서도 공원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고형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공원개발처장) :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의 인식도 바꿔주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꽃도 심고 나무도 심고..."

2천 40년대 후반에는 나머지 2,3,4 매립지 등 6백여만 평도 생태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먼지와 악취 때문에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히는 쓰레기매립지가 생명을 다한 뒤 오히려 선호시설로 거듭나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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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장, ‘꽃밭’으로 변신
    • 입력 2007-05-30 07: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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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명 '김포매립지'로 불리는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요즘 유채꽃과 야생화 등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변한 현장을 김영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천여 평에 걸쳐 펼쳐진 유채꽃밭, 마치 제주도에 온 것 같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만들기에 한창인 이곳은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입니다. <인터뷰> 박선우(인천 화수동) : "(무슨 냄새 나요?) 수박 냄새…" 원래 연탄재 야적장이었는데 지난 2천 4년 향기로운 꽃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쓰레기장의 사용 시한이 다 되자 나온 묘수였습니다. <인터뷰> 조수민(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처음에는 와서 냄새도 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냄새도 별로 안 나고요. 또 꽃을 많이 심어놓으니까 그냥 일반공원에 온 것 같이 느껴져요." 이곳에 이어, 지난 2천 년 매립이 끝난 인근 제1 매립지에서도 공원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고형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공원개발처장) :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의 인식도 바꿔주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꽃도 심고 나무도 심고..." 2천 40년대 후반에는 나머지 2,3,4 매립지 등 6백여만 평도 생태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먼지와 악취 때문에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히는 쓰레기매립지가 생명을 다한 뒤 오히려 선호시설로 거듭나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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