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가족, 현지 출발…“제발 살아만 있기를”

입력 2007.06.26 (22:08) 수정 2007.06.27 (0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탑승객 모두가 제발 살아있어야 할텐데요.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 가족들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오늘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국을 앞둔 공항 대기실에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사고현장으로 떠난 탑승자 가족은 모두 18명.

사고 정황이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가족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정숙(탑승자 가족): "그냥 경상이든 중상이든 살아만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네 식구가 다. 그 것뿐입니다."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현지 소식에 더 큰 기대를 저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디게 진행되는 수색작업에 불안한 마음 역시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박희영(탑승자 가족): "그냥 살아있으리라 믿고 가는 거니까 다른 말은 여기서 더 이상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다른 생각도 안 들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귀걸이 사러 같이 가야지", "제발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바람도 온 종일 인터넷을 가득 메웠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현재 중국 광저우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밤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들어가 내일 날이 밝는대로 사고현장으로 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탑승자 가족, 현지 출발…“제발 살아만 있기를”
    • 입력 2007-06-26 20:58:15
    • 수정2007-06-27 07:39:53
    뉴스 9
<앵커 멘트> 탑승객 모두가 제발 살아있어야 할텐데요.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 가족들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오늘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국을 앞둔 공항 대기실에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사고현장으로 떠난 탑승자 가족은 모두 18명. 사고 정황이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가족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정숙(탑승자 가족): "그냥 경상이든 중상이든 살아만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네 식구가 다. 그 것뿐입니다."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현지 소식에 더 큰 기대를 저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디게 진행되는 수색작업에 불안한 마음 역시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박희영(탑승자 가족): "그냥 살아있으리라 믿고 가는 거니까 다른 말은 여기서 더 이상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다른 생각도 안 들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귀걸이 사러 같이 가야지", "제발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바람도 온 종일 인터넷을 가득 메웠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현재 중국 광저우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밤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들어가 내일 날이 밝는대로 사고현장으로 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