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 눈물로 ‘무사 귀환’ 호소

입력 2007.07.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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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형규 목사의 피살소식이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희생이 없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피랍자 가족이 모여있는 한민족 복지재단을 연결합니다.
김성주 기자 가족들의 심정,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들,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네, 피랍자 가족들은 시간이 갈수록 극도의 긴장과 초조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시시각각 들려오는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형규 목사가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부턴 식사도 제대로 못해 의사가 몇몇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제미숙(제창희 누나) : "부탁드립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호소합니다. 제발 그들이 가족들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일부 가족들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이영경 엄마) : "한 달에 한 번 고아원 봉사하고 작년에도 인도 갔다 왔어요. 이번에 한 번만 보내달라고, 내년에 취업한다고. 근데 이런 일 생길 줄 누가 알았겠나. 너무 보고 싶다. 너무 겁도 많은 아이거든요."

중동의 알 자지라 방송이 피랍자 가족들을 취재해간데 이어 오늘 하루 불교와 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들의 위로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배 목사가 소속된 성남시 샘물교회는 정부로부터 시신 운구 일정을 확인한 뒤 분향소 설치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KBS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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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자 가족들, 눈물로 ‘무사 귀환’ 호소
    • 입력 2007-07-26 21:03:19
    뉴스 9
<앵커 멘트> 배형규 목사의 피살소식이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희생이 없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피랍자 가족이 모여있는 한민족 복지재단을 연결합니다. 김성주 기자 가족들의 심정,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들,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네, 피랍자 가족들은 시간이 갈수록 극도의 긴장과 초조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시시각각 들려오는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형규 목사가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부턴 식사도 제대로 못해 의사가 몇몇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제미숙(제창희 누나) : "부탁드립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호소합니다. 제발 그들이 가족들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일부 가족들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이영경 엄마) : "한 달에 한 번 고아원 봉사하고 작년에도 인도 갔다 왔어요. 이번에 한 번만 보내달라고, 내년에 취업한다고. 근데 이런 일 생길 줄 누가 알았겠나. 너무 보고 싶다. 너무 겁도 많은 아이거든요." 중동의 알 자지라 방송이 피랍자 가족들을 취재해간데 이어 오늘 하루 불교와 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들의 위로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배 목사가 소속된 성남시 샘물교회는 정부로부터 시신 운구 일정을 확인한 뒤 분향소 설치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KBS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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