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긴박했던 하루

입력 2007.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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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만 해도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대체 이게 웬일인가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반전을 거듭했던 현지 상황, 김태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탈레반이 통고한 협상 시한, 한국시각 어제 오후 4시 반을 얼마 앞둔 긴박한 상황.

아프간 당국은 이틀간의 시한 연장을 탈레반측에 긴급 요청합니다.

탈레반의 반응은 '논의해 보겠다'였습니다.

4시 반을 지나 오후 6시 무렵, 탈레반 사령관이 현지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협상 완전 실패'를 선언합니다.

'인질 살해 결정'도 통보합니다.

절망적 상황이던 저녁 8시쯤, AP 통신은 시한이 네 시간, 즉 8시 반까지 연장됐음을 긴급 타전합니다.

한가닥 희망의 불씨였으며 협상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재연장 시한도 지나 밤 10시쯤, 이틀간의 시한 연장에 합의했다는 현지 주지사의 발언이 전해집니다.

시간을 벌었다는 낭보.

그러나 탈레반측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안도의 한 숨을 쉬며 집으로 향할 무렵, 급보가 날아들며 상황은 다시 급반전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탈레반이 남자 인질 1명을 추가 살해했다", 탈레반 대변인의 통고였습니다.

특사의 노력도 허사였습니다.

그리곤 오늘 낮 두번째 피살자의 시신이 현지 도로변에서 발견됩니다.

심성민씨였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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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에 반전, 긴박했던 하루
    • 입력 2007-07-31 20:58:3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만 해도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대체 이게 웬일인가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반전을 거듭했던 현지 상황, 김태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탈레반이 통고한 협상 시한, 한국시각 어제 오후 4시 반을 얼마 앞둔 긴박한 상황. 아프간 당국은 이틀간의 시한 연장을 탈레반측에 긴급 요청합니다. 탈레반의 반응은 '논의해 보겠다'였습니다. 4시 반을 지나 오후 6시 무렵, 탈레반 사령관이 현지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협상 완전 실패'를 선언합니다. '인질 살해 결정'도 통보합니다. 절망적 상황이던 저녁 8시쯤, AP 통신은 시한이 네 시간, 즉 8시 반까지 연장됐음을 긴급 타전합니다. 한가닥 희망의 불씨였으며 협상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재연장 시한도 지나 밤 10시쯤, 이틀간의 시한 연장에 합의했다는 현지 주지사의 발언이 전해집니다. 시간을 벌었다는 낭보. 그러나 탈레반측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안도의 한 숨을 쉬며 집으로 향할 무렵, 급보가 날아들며 상황은 다시 급반전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탈레반이 남자 인질 1명을 추가 살해했다", 탈레반 대변인의 통고였습니다. 특사의 노력도 허사였습니다. 그리곤 오늘 낮 두번째 피살자의 시신이 현지 도로변에서 발견됩니다. 심성민씨였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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