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디 목소리, 한사람 아니다”

입력 2007.08.07 (22:04) 수정 2007.08.08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탈레반측 입장을 언론에 전해왔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목소리가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내에 방송된 목소리를 전문가가 분석해본 결과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20일째.

탈레반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통로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유엔 반기문 총장한테 얘기하든지 미국에 얘기하든지 해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라."

낮은 목소리에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는 듯한 끊김이 있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느낌이고 비음이 많이 섞긴 저음입니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가 국내 언론에 방송된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9개를 가운데 6개는 비슷한 정도가 90퍼센트를 넘어 같은 사람의 목소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개는 유사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목소리는 유사도가 50퍼센트에 불과해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인터뷰> 배명진 : "말을 할 때 섞이는 감정이라든지 발성률 등이 다른 사람으로 판정."

확인되지 않은 외신 보도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통로였던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도 무조건 믿을 수만은 없게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마디 목소리, 한사람 아니다”
    • 입력 2007-08-07 21:08:51
    • 수정2007-08-08 11:17:46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탈레반측 입장을 언론에 전해왔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목소리가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내에 방송된 목소리를 전문가가 분석해본 결과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20일째. 탈레반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통로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유엔 반기문 총장한테 얘기하든지 미국에 얘기하든지 해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라." 낮은 목소리에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는 듯한 끊김이 있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느낌이고 비음이 많이 섞긴 저음입니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가 국내 언론에 방송된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9개를 가운데 6개는 비슷한 정도가 90퍼센트를 넘어 같은 사람의 목소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개는 유사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목소리는 유사도가 50퍼센트에 불과해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인터뷰> 배명진 : "말을 할 때 섞이는 감정이라든지 발성률 등이 다른 사람으로 판정." 확인되지 않은 외신 보도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통로였던 아마디 대변인의 목소리도 무조건 믿을 수만은 없게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