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도 ‘학력 위조’

입력 2007.08.07 (22:04) 수정 2007.08.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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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인의 가짜 학력이 잇따라 들통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옥랑 단국대 교수의 학력이 대부분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 교수가 펴낸 저서입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다녔다고 돼 있습니다.

이화여대에 직접 확인해 보니 학교를 다녔거나 졸업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 교수가 2002년 9월 단국대에 임용될 때 제출한 증빙서류. 지난 1964년 2월 경기여고를 졸업했다고 돼 있습니다.

<녹취> 경기여고 관계자: "63년과 64년 검색된 결과가 없는 걸로 뜨거든요. (누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까?) 그런 일은 못 봤거든요."

이렇게 학력이 의심스러운 김 씨가 어떻게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교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인터뷰> 신현기(단국대 교무처장): "성균관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문서로 회신받아서 모든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그런 관행으로..."

성균관대는 그러나 김 교수가 제출한 학력 자료가 보존 기한인 5년을 넘겨 이미 폐기 처분했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학교 측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지 5년 만입니다.

KBS는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김 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집과 학교, 직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동숭아트센터 관계자: "지방 출장 가셔서 안 계시거든요. (휴대전화도 꺼두세요?) 꺼두시는 경우도 있고..."

신정아 교수에 이은 거물급 문화예술인의 학력 위조 의혹.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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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도 ‘학력 위조’
    • 입력 2007-08-07 21:09:19
    • 수정2007-08-20 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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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인의 가짜 학력이 잇따라 들통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옥랑 단국대 교수의 학력이 대부분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 교수가 펴낸 저서입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다녔다고 돼 있습니다. 이화여대에 직접 확인해 보니 학교를 다녔거나 졸업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 교수가 2002년 9월 단국대에 임용될 때 제출한 증빙서류. 지난 1964년 2월 경기여고를 졸업했다고 돼 있습니다. <녹취> 경기여고 관계자: "63년과 64년 검색된 결과가 없는 걸로 뜨거든요. (누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까?) 그런 일은 못 봤거든요." 이렇게 학력이 의심스러운 김 씨가 어떻게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교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인터뷰> 신현기(단국대 교무처장): "성균관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문서로 회신받아서 모든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그런 관행으로..." 성균관대는 그러나 김 교수가 제출한 학력 자료가 보존 기한인 5년을 넘겨 이미 폐기 처분했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학교 측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지 5년 만입니다. KBS는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김 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집과 학교, 직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동숭아트센터 관계자: "지방 출장 가셔서 안 계시거든요. (휴대전화도 꺼두세요?) 꺼두시는 경우도 있고..." 신정아 교수에 이은 거물급 문화예술인의 학력 위조 의혹.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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