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스님 “서울대 다닌 적 없다”

입력 2007.08.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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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사찰이죠?

능인선원의 원장인 지광스님도 학력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를 다닌적이 없다고 언론에 고백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5년 문을 연 서울 포이동의 능인 선원입니다.

7명으로 시작한 이곳의 신도 수는 현재 25만 명.

지난 1999년에는 조계종에서 포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원장인 지광스님은 3달 전쯤 열린 책 출판 기념회 때만 해도 서울대를 중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지광(능인선원 원장): "잘못 쓴 이력서를 통해 이야기하다보니 어느 순간 막을 수 없어 스쳐 지나왔다."

고졸로 신문사에 들어간 뒤 회사선배의 권유를 받고 이력서에는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고 썼다는 겁니다.

<인터뷰>지광(능인선원 원장): "서울대는 동창회보가 있어서 다 압니다. 무슨 과 나왔냐고 물어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지광스님은 지난 2002년, 방송통신대학를 졸업했기 때문에 동국대와 서울대에서 딴 석사 학위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종교인으로서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언론에 고백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간부 신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능인선원 간부 신도: "우리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파장을 예상해서 공개하길 꺼려했습니다."

학계에서 시작된 학위 위조 파문이 연예계에 이어 종교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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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광스님 “서울대 다닌 적 없다”
    • 입력 2007-08-18 21:14:23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사찰이죠? 능인선원의 원장인 지광스님도 학력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를 다닌적이 없다고 언론에 고백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5년 문을 연 서울 포이동의 능인 선원입니다. 7명으로 시작한 이곳의 신도 수는 현재 25만 명. 지난 1999년에는 조계종에서 포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원장인 지광스님은 3달 전쯤 열린 책 출판 기념회 때만 해도 서울대를 중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지광(능인선원 원장): "잘못 쓴 이력서를 통해 이야기하다보니 어느 순간 막을 수 없어 스쳐 지나왔다." 고졸로 신문사에 들어간 뒤 회사선배의 권유를 받고 이력서에는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고 썼다는 겁니다. <인터뷰>지광(능인선원 원장): "서울대는 동창회보가 있어서 다 압니다. 무슨 과 나왔냐고 물어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지광스님은 지난 2002년, 방송통신대학를 졸업했기 때문에 동국대와 서울대에서 딴 석사 학위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종교인으로서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언론에 고백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간부 신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능인선원 간부 신도: "우리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파장을 예상해서 공개하길 꺼려했습니다." 학계에서 시작된 학위 위조 파문이 연예계에 이어 종교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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