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운동과 공부를 같이 할 수는 없을까?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해온 우리 체육계의 화두라고 할 수 있죠.
학교 스포츠 개혁 가능한가?
오늘 소개하는 한 학생선수를 통해 그 가능성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세대 독수리 농구부는 지금까지 공부를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새벽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 하루 3번 살인적인 훈련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일반 학생과 똑같이 수업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습니다.
이젠 더 이상 운동부라고 그냥 점수를 주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연세대): "운동부도 똑같이 공부해서 시험 봐야 평가 나갑니다. 예전처럼 그냥 해서는 절대 성적 안 나갑니다."
1학년 민 성주는 농구부에선 학구파로 통합니다.
야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숙소에 엎드려 리포트를 준비하고 시험공부에 열중합니다.
성주는 책 한 권을 전부 써내야 하는 기말 과제를 끝마친 유일한 농구부 학생입니다.
<녹취>"다 썼다 농구 시작하고 이렇게 많이 써 본 건 처음 이에요. 진짜 많이 썼다."
성주의 노트엔 지난 6개월 동안 공부와 운동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해 온 노력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노트 한 페이지에 적힌 성주의 각오, 난 바보가 아니다 라는 문장이 눈에 뜨입니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도전입니다.
지난 1학기 성적이 공개되던 날 성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현장음>"A플, A플, B, 우와..."
4.3 만점에 3.41, 웬만한 일반 학생보다 더 좋은 성적입니다.
<인터뷰>"이건 막 간직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성적표는 받자마자 쓰레기통인데 이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운동과 공부를 같이 할 수는 없을까?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해온 우리 체육계의 화두라고 할 수 있죠.
학교 스포츠 개혁 가능한가?
오늘 소개하는 한 학생선수를 통해 그 가능성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세대 독수리 농구부는 지금까지 공부를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새벽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 하루 3번 살인적인 훈련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일반 학생과 똑같이 수업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습니다.
이젠 더 이상 운동부라고 그냥 점수를 주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연세대): "운동부도 똑같이 공부해서 시험 봐야 평가 나갑니다. 예전처럼 그냥 해서는 절대 성적 안 나갑니다."
1학년 민 성주는 농구부에선 학구파로 통합니다.
야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숙소에 엎드려 리포트를 준비하고 시험공부에 열중합니다.
성주는 책 한 권을 전부 써내야 하는 기말 과제를 끝마친 유일한 농구부 학생입니다.
<녹취>"다 썼다 농구 시작하고 이렇게 많이 써 본 건 처음 이에요. 진짜 많이 썼다."
성주의 노트엔 지난 6개월 동안 공부와 운동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해 온 노력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노트 한 페이지에 적힌 성주의 각오, 난 바보가 아니다 라는 문장이 눈에 뜨입니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도전입니다.
지난 1학기 성적이 공개되던 날 성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현장음>"A플, A플, B, 우와..."
4.3 만점에 3.41, 웬만한 일반 학생보다 더 좋은 성적입니다.
<인터뷰>"이건 막 간직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성적표는 받자마자 쓰레기통인데 이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난 바보가 아니에요”
-
- 입력 2007-08-18 21:23:04
- 수정2007-08-18 23:48:36
<앵커 멘트>
운동과 공부를 같이 할 수는 없을까?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해온 우리 체육계의 화두라고 할 수 있죠.
학교 스포츠 개혁 가능한가?
오늘 소개하는 한 학생선수를 통해 그 가능성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세대 독수리 농구부는 지금까지 공부를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새벽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 하루 3번 살인적인 훈련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일반 학생과 똑같이 수업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습니다.
이젠 더 이상 운동부라고 그냥 점수를 주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영일(연세대): "운동부도 똑같이 공부해서 시험 봐야 평가 나갑니다. 예전처럼 그냥 해서는 절대 성적 안 나갑니다."
1학년 민 성주는 농구부에선 학구파로 통합니다.
야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숙소에 엎드려 리포트를 준비하고 시험공부에 열중합니다.
성주는 책 한 권을 전부 써내야 하는 기말 과제를 끝마친 유일한 농구부 학생입니다.
<녹취>"다 썼다 농구 시작하고 이렇게 많이 써 본 건 처음 이에요. 진짜 많이 썼다."
성주의 노트엔 지난 6개월 동안 공부와 운동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해 온 노력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노트 한 페이지에 적힌 성주의 각오, 난 바보가 아니다 라는 문장이 눈에 뜨입니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도전입니다.
지난 1학기 성적이 공개되던 날 성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현장음>"A플, A플, B, 우와..."
4.3 만점에 3.41, 웬만한 일반 학생보다 더 좋은 성적입니다.
<인터뷰>"이건 막 간직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성적표는 받자마자 쓰레기통인데 이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
-
정재용 기자 spoyong@kbs.co.kr
정재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학교 스포츠 개혁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