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평균 씀씀이 ‘13만2천원’

입력 2007.08.19 (22:08) 수정 2007.08.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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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세대 병사들의 씀씀이 얼마나 될까요? 자신의 월급보다 훨씬 많이 지출해 부모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보다 많이 자유로워진 군 생활. 그런 만큼 또래 젊은이들처럼 옷값이나 통신비 걱정은 없지만 병사들이 돈을 쓸 일은 적지 않습니다.

<녹취> 000(상병/공군): "냉동식품이나 그런 먹을 것 좀 사먹고 책도 사서 보고, 외박 때도 써야 하고..."

병사들의 씀씀이는 월 평균 13만 2천 원, 외출·외박 때 가장 많은 6만 8천 원을 쓰고 있고, 간식과 군것질에 2만 6천 원, 비누나 속옷 등 일용품을 구입하는 데도 매달 8천5백 원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각 군별로 차이가 뚜렷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공군이 월평균 14만 7천 원으로 가장 씀씀이가 컸고, 이어 해병대, 육군, 해군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게 쓰는 해군은 공군 병사보다 매달 3만 원 가까이 돈을 덜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병사들의 월급이 씀씀이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점입니다.

현재 상병을 기준으로 병사들이 받는 월급은 8만 원, 결국 평균 5~6만 원 정도를 매달 부모에게 송금받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 000(상병/육군): "보급만 쓰면 돈이 안 드는데 다른 걸 쓰죠. 모자라는 사람도 많죠.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해요?) 많이 부족하죠. 집에 보내 달라고 하죠."

국방연구원은 병사의 월급을 현재의 수준보다 전반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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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 월평균 씀씀이 ‘13만2천원’
    • 입력 2007-08-19 21:20:20
    • 수정2007-08-20 1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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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세대 병사들의 씀씀이 얼마나 될까요? 자신의 월급보다 훨씬 많이 지출해 부모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보다 많이 자유로워진 군 생활. 그런 만큼 또래 젊은이들처럼 옷값이나 통신비 걱정은 없지만 병사들이 돈을 쓸 일은 적지 않습니다. <녹취> 000(상병/공군): "냉동식품이나 그런 먹을 것 좀 사먹고 책도 사서 보고, 외박 때도 써야 하고..." 병사들의 씀씀이는 월 평균 13만 2천 원, 외출·외박 때 가장 많은 6만 8천 원을 쓰고 있고, 간식과 군것질에 2만 6천 원, 비누나 속옷 등 일용품을 구입하는 데도 매달 8천5백 원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각 군별로 차이가 뚜렷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공군이 월평균 14만 7천 원으로 가장 씀씀이가 컸고, 이어 해병대, 육군, 해군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게 쓰는 해군은 공군 병사보다 매달 3만 원 가까이 돈을 덜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병사들의 월급이 씀씀이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점입니다. 현재 상병을 기준으로 병사들이 받는 월급은 8만 원, 결국 평균 5~6만 원 정도를 매달 부모에게 송금받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 000(상병/육군): "보급만 쓰면 돈이 안 드는데 다른 걸 쓰죠. 모자라는 사람도 많죠.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해요?) 많이 부족하죠. 집에 보내 달라고 하죠." 국방연구원은 병사의 월급을 현재의 수준보다 전반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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