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이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도 모자라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제멋대로 유출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된 김현숙 씨.
누군가 김씨 명의를 도용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숙(명의도용 피해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죠. 저는 한 사실이 없는데."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가입 신청을 받을 때 무조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필요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철기(KT 홍보팀 과장): "일부 회선에 있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ID나 패스워드 없이 바로 접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특정 사이트 회원으로 만드는데 이용됩니다.
물론 형식적인 동의를 거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입자 정보를 수십 개 업체에 제공하다 보니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이 가입자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가 경찰 수사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 이사): "통신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의식이 없는 거죠. 개인정보를 자산으로 생각하고 얼마든지 다른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거죠."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야 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이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도 모자라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제멋대로 유출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된 김현숙 씨.
누군가 김씨 명의를 도용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숙(명의도용 피해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죠. 저는 한 사실이 없는데."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가입 신청을 받을 때 무조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필요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철기(KT 홍보팀 과장): "일부 회선에 있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ID나 패스워드 없이 바로 접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특정 사이트 회원으로 만드는데 이용됩니다.
물론 형식적인 동의를 거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입자 정보를 수십 개 업체에 제공하다 보니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이 가입자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가 경찰 수사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 이사): "통신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의식이 없는 거죠. 개인정보를 자산으로 생각하고 얼마든지 다른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거죠."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야 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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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인터넷업체, 개인정보 보호는 커녕 ‘유출’
-
- 입력 2007-08-22 21:32:30
<앵커 멘트>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이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도 모자라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제멋대로 유출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된 김현숙 씨.
누군가 김씨 명의를 도용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숙(명의도용 피해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죠. 저는 한 사실이 없는데."
마구잡이식 가입자 모집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가입 신청을 받을 때 무조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필요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철기(KT 홍보팀 과장): "일부 회선에 있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ID나 패스워드 없이 바로 접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특정 사이트 회원으로 만드는데 이용됩니다.
물론 형식적인 동의를 거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입자 정보를 수십 개 업체에 제공하다 보니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이 가입자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가 경찰 수사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 이사): "통신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의식이 없는 거죠. 개인정보를 자산으로 생각하고 얼마든지 다른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거죠."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야 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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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복 기자 seungb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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