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16%는 ‘비인증 대학’ 학위

입력 2007.08.23 (22:36) 수정 2007.08.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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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0년이후에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 가운데 16%인 850여명은 미국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비인증 대학에서 딴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못믿을 박사라는 얘기입니다.
유성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력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옥랑 교수, 미국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인 결과 그 대학은 미국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비인증 대학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바꾼 채 다른 학교인 것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 박사 학위 소지자 가운데 이같은 비인증 대학 출신이 얼마나 될까?

학술진흥재단에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등록한 사람들의 출신 대학을 비교,분석해봤습니다.

2000년 이후 등록자 5,200여명의 16%가량인 859명이 미국 교육부의 인증 목록에 없는 학교에서 학위를 땄습니다.

2000년 이전 등록자가 80여명인 점에 비춰 보면 최근에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제창(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 "다 부실하다고는 할 수 없고 게중에는 인증 받으려 노력하는 곳도 있고..."

이 가운데 교육 당국으로부터 이른바 '학위 공장'으로 지목받는 대학 출신들은 140명이었습니다.

<인터뷰> 한학성(경희대 교수): "그런 대학은 학원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서 딴 게 학위라고 할 수 있나?"

이같은 분석 결과는 상대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외국 학위를 좀 더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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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박사 16%는 ‘비인증 대학’ 학위
    • 입력 2007-08-23 20:52:43
    • 수정2007-08-23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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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0년이후에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 가운데 16%인 850여명은 미국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비인증 대학에서 딴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못믿을 박사라는 얘기입니다. 유성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력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옥랑 교수, 미국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인 결과 그 대학은 미국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비인증 대학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바꾼 채 다른 학교인 것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 박사 학위 소지자 가운데 이같은 비인증 대학 출신이 얼마나 될까? 학술진흥재단에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등록한 사람들의 출신 대학을 비교,분석해봤습니다. 2000년 이후 등록자 5,200여명의 16%가량인 859명이 미국 교육부의 인증 목록에 없는 학교에서 학위를 땄습니다. 2000년 이전 등록자가 80여명인 점에 비춰 보면 최근에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제창(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 "다 부실하다고는 할 수 없고 게중에는 인증 받으려 노력하는 곳도 있고..." 이 가운데 교육 당국으로부터 이른바 '학위 공장'으로 지목받는 대학 출신들은 140명이었습니다. <인터뷰> 한학성(경희대 교수): "그런 대학은 학원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서 딴 게 학위라고 할 수 있나?" 이같은 분석 결과는 상대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외국 학위를 좀 더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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