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 “만날 날만 기다린다”

입력 2007.08.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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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를 일년처럼 보내온 피랍자 가족들은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0여 일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대하던 석방 소식에,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녹취> "여자들만 풀어준다고 해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

일부 따가운 시선에 할말도, 그리움도 가슴에 묻어온 가족들.

오랜만에 밝은 표정으로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이정란 씨 동생) : " 부모님은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하셨다."

먼저 석방된 김지나.김경자 씨의 가족들은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웅(김지나 씨 오빠) : "제 동생의 시계는 아직 아프간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제서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이번 피랍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차성민(피랍자 가족 모임 대표)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게다가 두 명의 희생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미안하기만한 가족들.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오늘 故 심성민 씨 가족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심 씨의 유가족들은 교회와 한민족 복지 재단 관계자 등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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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자 가족 “만날 날만 기다린다”
    • 입력 2007-08-29 21:04:07
    뉴스 9
<앵커 멘트> 하루를 일년처럼 보내온 피랍자 가족들은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0여 일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대하던 석방 소식에,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녹취> "여자들만 풀어준다고 해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 일부 따가운 시선에 할말도, 그리움도 가슴에 묻어온 가족들. 오랜만에 밝은 표정으로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이정란 씨 동생) : " 부모님은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하셨다." 먼저 석방된 김지나.김경자 씨의 가족들은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웅(김지나 씨 오빠) : "제 동생의 시계는 아직 아프간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제서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이번 피랍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차성민(피랍자 가족 모임 대표)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게다가 두 명의 희생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미안하기만한 가족들.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오늘 故 심성민 씨 가족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심 씨의 유가족들은 교회와 한민족 복지 재단 관계자 등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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