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눈감고’ 계약 요구

입력 2007.08.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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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맹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명령이나 경고를 받았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전 프랜차이즈 창업을 했던 박 모 씨 .

업체 측의 말만 믿었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당시 사업설명서와 달리 창업비용이 더 늘었고 수익은 절반도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OO : "믿고 한다고 큰 회사 것 믿고 한 건데, 그것도 이렇게 안 될 줄 몰랐어요."

업체 측은 박 씨에게 객관성 없이 작성한 사업설명서만 줬을 뿐 창업비용 등 정작 필요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보 공개 의무를 어긴 쪼끼쪼끼와 빵굼터, 성신제 피자, 버터영어, 이스턴영어 등 5개 프렌차이즈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BBQ와 롯데리아, 교촌치킨, 농협 목우촌 등 22곳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업체 측은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돼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정보공개를 요청해도 공개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정보공개서를 만들지 않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정보공개 표준 양식은 프렌차이즈 가맹에 필수적인 정보를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윤수 : "가맹사업의 현황이나 또는 가맹점사업자가 지게 되는 부담 또는 영업상의 제한들, 이런 것들을 의무적으로 가맹희망자한테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공정위에 접수된 '프랜차이즈' 관련 분쟁은 천여 건,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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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눈감고’ 계약 요구
    • 입력 2007-08-29 21:30:47
    뉴스 9
<앵커 멘트> 가맹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명령이나 경고를 받았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전 프랜차이즈 창업을 했던 박 모 씨 . 업체 측의 말만 믿었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당시 사업설명서와 달리 창업비용이 더 늘었고 수익은 절반도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OO : "믿고 한다고 큰 회사 것 믿고 한 건데, 그것도 이렇게 안 될 줄 몰랐어요." 업체 측은 박 씨에게 객관성 없이 작성한 사업설명서만 줬을 뿐 창업비용 등 정작 필요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보 공개 의무를 어긴 쪼끼쪼끼와 빵굼터, 성신제 피자, 버터영어, 이스턴영어 등 5개 프렌차이즈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BBQ와 롯데리아, 교촌치킨, 농협 목우촌 등 22곳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업체 측은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돼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정보공개를 요청해도 공개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정보공개서를 만들지 않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정보공개 표준 양식은 프렌차이즈 가맹에 필수적인 정보를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윤수 : "가맹사업의 현황이나 또는 가맹점사업자가 지게 되는 부담 또는 영업상의 제한들, 이런 것들을 의무적으로 가맹희망자한테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공정위에 접수된 '프랜차이즈' 관련 분쟁은 천여 건,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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