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불법 도급택시’

입력 2007.08.30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범행에 이용된 택시는 정식 택시가 아닌 불법 도급 택시였습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은 불법 도급 택시문제를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살해된 두 여성은 새벽 시간 차를 마시고 나와 택시에 올랐습니다.

번화가라 아무 의심없었지만 택시기사는 택시회사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택시 회사 직원(음성변조) : "현재는 아니라니까요. 직원이 아니라니까요. 7월 31일 자로 그만 둔 사람이라니까요."

택시회사에 돈을 주고 빌려 영업하는 불법 도급 택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장광(서울 용산경찰서장) : "지입 택시 1명이 운전하고 나머지 두명은 렌터카로 뒤를 따랐다."

이번 범행에 사용된 택시입니다. 택시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닌 박 씨가 이 택시를 이용했지만 회사의 감시망에서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불법 도급 기사 대부분은 신용 불량자나 전과자들이어서 정식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보통 LP가스 충전소에 사무실을 차리고 몰래 영업합니다.

2년 전 분당 여승무원 살해 사건과 강남 부녀자 택시 강도 사건 등도 불법 도급 택시 기사의 짓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택시 기사) : "신용불량자도 많고요. 범죄자도 많고, (신원)확인되는 것도 없고, 자격증 없이 (도급)택시하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 택시의 30% 정도로 추정되는 도급택시.

하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전 사각지대 ‘불법 도급택시’
    • 입력 2007-08-30 21:17: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범행에 이용된 택시는 정식 택시가 아닌 불법 도급 택시였습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은 불법 도급 택시문제를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살해된 두 여성은 새벽 시간 차를 마시고 나와 택시에 올랐습니다. 번화가라 아무 의심없었지만 택시기사는 택시회사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택시 회사 직원(음성변조) : "현재는 아니라니까요. 직원이 아니라니까요. 7월 31일 자로 그만 둔 사람이라니까요." 택시회사에 돈을 주고 빌려 영업하는 불법 도급 택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장광(서울 용산경찰서장) : "지입 택시 1명이 운전하고 나머지 두명은 렌터카로 뒤를 따랐다." 이번 범행에 사용된 택시입니다. 택시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닌 박 씨가 이 택시를 이용했지만 회사의 감시망에서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불법 도급 기사 대부분은 신용 불량자나 전과자들이어서 정식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보통 LP가스 충전소에 사무실을 차리고 몰래 영업합니다. 2년 전 분당 여승무원 살해 사건과 강남 부녀자 택시 강도 사건 등도 불법 도급 택시 기사의 짓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택시 기사) : "신용불량자도 많고요. 범죄자도 많고, (신원)확인되는 것도 없고, 자격증 없이 (도급)택시하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 택시의 30% 정도로 추정되는 도급택시. 하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