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시 소형 화물차가 승용차보다 더 위험
입력 2007.08.30 (22:49)
수정 2007.08.31 (1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정면으로 부딪히면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시속 50km로 정면충돌하는 실험입니다.
소형 화물차 앞 부분이 큰 충격을 받아 차량 전체가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운전석 부분은 화물칸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입니다.
소형 화물차에 있던 인형은 머리가 그대로 핸들에 부딪히는 반면, 승용차의 인형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모면합니다.
실험 결과 중형 승용차는 안전도 2등급, 소형 화물차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도가 30% 정도 더 높다는 얘기입니다.
소형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차량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운전석 앞 부분을 보면 충격을 흡수할 만한 공간이 이처럼 좁기 때문에 승용차에 비해 정면충돌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 앞 부분에서 운전석까지의 거리는 승용차의 경우 1미터 90센티미터.
그러나 소형 화물차는 7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핸들이 수평 형태로 돼 있어 에어백을 장착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인송(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에는 범퍼를 강화하고 엔진룸도 있게 하고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승용차와 SUV와의 정면충돌 실험에서는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최고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은 SUV의 경우 무게가 더 나가고 차체가 높아 승용차에 더 큰 충격을 주는 만큼 승용차 높이에 맞게 보조범퍼를 다는 등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번 실험이 국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정면으로 부딪히면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시속 50km로 정면충돌하는 실험입니다.
소형 화물차 앞 부분이 큰 충격을 받아 차량 전체가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운전석 부분은 화물칸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입니다.
소형 화물차에 있던 인형은 머리가 그대로 핸들에 부딪히는 반면, 승용차의 인형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모면합니다.
실험 결과 중형 승용차는 안전도 2등급, 소형 화물차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도가 30% 정도 더 높다는 얘기입니다.
소형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차량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운전석 앞 부분을 보면 충격을 흡수할 만한 공간이 이처럼 좁기 때문에 승용차에 비해 정면충돌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 앞 부분에서 운전석까지의 거리는 승용차의 경우 1미터 90센티미터.
그러나 소형 화물차는 7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핸들이 수평 형태로 돼 있어 에어백을 장착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인송(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에는 범퍼를 강화하고 엔진룸도 있게 하고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승용차와 SUV와의 정면충돌 실험에서는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최고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은 SUV의 경우 무게가 더 나가고 차체가 높아 승용차에 더 큰 충격을 주는 만큼 승용차 높이에 맞게 보조범퍼를 다는 등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번 실험이 국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돌시 소형 화물차가 승용차보다 더 위험
-
- 입력 2007-08-30 21:31:33
- 수정2007-08-31 13:44:41
<앵커 멘트>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정면으로 부딪히면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형 화물차와 중형 승용차가 시속 50km로 정면충돌하는 실험입니다.
소형 화물차 앞 부분이 큰 충격을 받아 차량 전체가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운전석 부분은 화물칸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입니다.
소형 화물차에 있던 인형은 머리가 그대로 핸들에 부딪히는 반면, 승용차의 인형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모면합니다.
실험 결과 중형 승용차는 안전도 2등급, 소형 화물차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 위험도가 30% 정도 더 높다는 얘기입니다.
소형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차량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운전석 앞 부분을 보면 충격을 흡수할 만한 공간이 이처럼 좁기 때문에 승용차에 비해 정면충돌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 앞 부분에서 운전석까지의 거리는 승용차의 경우 1미터 90센티미터.
그러나 소형 화물차는 7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핸들이 수평 형태로 돼 있어 에어백을 장착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인송(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에는 범퍼를 강화하고 엔진룸도 있게 하고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승용차와 SUV와의 정면충돌 실험에서는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최고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은 SUV의 경우 무게가 더 나가고 차체가 높아 승용차에 더 큰 충격을 주는 만큼 승용차 높이에 맞게 보조범퍼를 다는 등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번 실험이 국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
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박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