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인질 석방 협상에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간 현지에서 지휘를 하고 언론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할 국정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한 것, 또 이것을 숨기지 않은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피랍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들어옵니다.
협상의 최고 책임자로써 인질들과 함께 두바이로 온 것입니다.
<인터뷰>김만복(국가정보원장) : "(협상 현지 최고 책임자였습니까?) 네 - 그렇습니다. 김 국정원장의 왼쪽에는 석방 협상 타결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었던 문제의 썬글라스 요원도 보입니다."
국정원 직원임을 사실상 정부가 확인해 준 셈입니다.
국정원장이 직접 카불 현장에 와 현장 지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만복 : "우선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한 데 아프간 현지 가즈니에서 서울까지 통신이 잘 안됩니다. 통신이 잘 안돼지고 협상 진척에 어려움이 있고 두번째는 통신을 사용하면 그 통신이 감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상대측이 알 수 있어서, 제가 현지에 와서 협상 지휘를 했습니다. "
정보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협상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으며 가장 큰 고비는 사건 초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됐을 때이며, 이후 김경자, 김지나씨 석방으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결국,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김 국원장이 직접 카불로 날아가 협상이 현장에서 지휘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입니다.
협상의 중대 국면에서 정보당국 나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정보 당국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공공연하게 테러단체와의 접촉에 관여한 사실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이번 인질 석방 협상에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간 현지에서 지휘를 하고 언론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할 국정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한 것, 또 이것을 숨기지 않은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피랍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들어옵니다.
협상의 최고 책임자로써 인질들과 함께 두바이로 온 것입니다.
<인터뷰>김만복(국가정보원장) : "(협상 현지 최고 책임자였습니까?) 네 - 그렇습니다. 김 국정원장의 왼쪽에는 석방 협상 타결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었던 문제의 썬글라스 요원도 보입니다."
국정원 직원임을 사실상 정부가 확인해 준 셈입니다.
국정원장이 직접 카불 현장에 와 현장 지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만복 : "우선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한 데 아프간 현지 가즈니에서 서울까지 통신이 잘 안됩니다. 통신이 잘 안돼지고 협상 진척에 어려움이 있고 두번째는 통신을 사용하면 그 통신이 감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상대측이 알 수 있어서, 제가 현지에 와서 협상 지휘를 했습니다. "
정보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협상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으며 가장 큰 고비는 사건 초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됐을 때이며, 이후 김경자, 김지나씨 석방으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결국,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김 국원장이 직접 카불로 날아가 협상이 현장에서 지휘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입니다.
협상의 중대 국면에서 정보당국 나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정보 당국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공공연하게 테러단체와의 접촉에 관여한 사실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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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장 현장 직접 지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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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01 20:56:11
<앵커 멘트>
이번 인질 석방 협상에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간 현지에서 지휘를 하고 언론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할 국정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한 것, 또 이것을 숨기지 않은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피랍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들어옵니다.
협상의 최고 책임자로써 인질들과 함께 두바이로 온 것입니다.
<인터뷰>김만복(국가정보원장) : "(협상 현지 최고 책임자였습니까?) 네 - 그렇습니다. 김 국정원장의 왼쪽에는 석방 협상 타결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었던 문제의 썬글라스 요원도 보입니다."
국정원 직원임을 사실상 정부가 확인해 준 셈입니다.
국정원장이 직접 카불 현장에 와 현장 지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만복 : "우선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한 데 아프간 현지 가즈니에서 서울까지 통신이 잘 안됩니다. 통신이 잘 안돼지고 협상 진척에 어려움이 있고 두번째는 통신을 사용하면 그 통신이 감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상대측이 알 수 있어서, 제가 현지에 와서 협상 지휘를 했습니다. "
정보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협상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으며 가장 큰 고비는 사건 초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됐을 때이며, 이후 김경자, 김지나씨 석방으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결국,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김 국원장이 직접 카불로 날아가 협상이 현장에서 지휘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입니다.
협상의 중대 국면에서 정보당국 나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정보 당국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공공연하게 테러단체와의 접촉에 관여한 사실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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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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